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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AOA 지민 괴롭힘 재언급 “11년간 당했다”

서정민 기자
2026-09-28 06: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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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가 과거 그룹 활동 당시 겪었다고 주장해온 괴롭힘 피해를 다시 언급하며 달라진 자신의 태도를 밝혔다.

권민아는 27일 자신의 SNS에 "언젠가부터 지지 않으려 들고 아득바득 불공평한 일에 대해서나 피해를 본 것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된 원인이 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최근 정신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히면서 과거에는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들어줄 수 없는 무리한 부탁도 일단 알겠다고 뱉고 봤다"며 "그걸 들어주고 나면 오는 작은 칭찬이 진심인 줄 알고 어찌나 기뻤던지, 그게 바보짓인 줄 모르고 마냥 성실하고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줄 알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룹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나중에는 네네 거리고 있다 보니 거북한 말이 오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당하다가 끝자락쯤이 된 이후론 소리가 작아지고 표정 관리가 잘 안돼서 약으로 날 재우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특히 권민아는 "11년 전 크게 한 번 당한 사건이라면 잊을 수 있다. 상처가 아물 것 같다. 그런데 11년 동안 당한 거랑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 일을 계속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그 여자 얘기를 핵심으로 하기보다 그때처럼 쉽게 보이기 싫어서"라며 "저도 여기까지 할 말도 직설적으로 뱉어보고, 거절도 하고 기분 나쁘면 나쁘다, 상대방이 뭐라 하면 나도 뭐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끄럽고 피로하시면 제 이름만 보여도 클릭 안 하시고 도망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사법 절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법은 왜 이리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법 같나요?"라며 피해자가 증거와 증인, 목격자, 변호사 등을 직접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심신미약이나 우발적 범행, 반성문 등이 양형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2020년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장기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이어진 뒤 지민은 AOA에서 탈퇴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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