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영화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가 세 친구의 운명을 뒤흔들 마지막 여름의 시작을 공개했다. 330년 역사의 불꽃 공장과 환상의 불꽃 ‘슈하리’를 둘러싼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는 불꽃 공장 철거 전 마지막 여름, 4년 만에 재회한 세 친구가 환상의 불꽃 ‘슈하리’를 쏘아 올리는 이틀간의 여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 속 “불꽃으로 시의 결정을 바꿀 순 없어”라는 대사와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케이타로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예고한다.
이어 환상의 불꽃 ‘슈하리’의 존재가 드러난다. “‘슈하리’ 불꽃, 안 쏠 거예요?”라는 케이타로의 질문과 이에 미묘한 반응을 보이는 오비나타 사장의 모습이 ‘슈하리’에 얽힌 비밀에 궁금증을 더한다.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의 수채화풍 작화도 눈길을 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은 불꽃 공장 내부부터 짙은 녹음과 햇빛이 번지는 여름 풍경까지 섬세한 색채로 표현됐다. 청록과 푸른빛을 중심으로 한 배경은 사라져가는 공간의 쓸쓸함과 여름의 생동감을 함께 담았다.
연출은 ‘너의 이름은.’, ‘언어의 정원’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에 참여한 시노미야 요시토시 감독이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원안과 각본, 연출뿐 아니라 캐릭터 디자인과 미술까지 직접 담당했다.
하기와라 리쿠, 후루카와 코토네, 이리노 미유 등이 참여한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는 오는 14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사진제공=미디어캐슬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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