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강예빈 “방송 쉬었다고 생각 안 해, 불러만 준다면 엄마 역도 OK” [인터뷰]

정혜진 기자
2026-10-12 1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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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솔직한 매력으로 활약해온 배우 강예빈이 최근 라이브 커머스와 브랜드 기획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건 ‘강예빈 가게’를 통해 의류와 뷰티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그는 플로리스트 자격증에도 도전하는 한편, 연기 학원에 다니며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하고 싶은 일과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다는 강예빈. 그의 일과 일상부터 연애관, 앞으로의 계획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주로 라이브 커머스와 홈쇼핑 쪽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예빈 가게’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제품들을 기획하고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기도 하고, 청셔츠나 립스틱, 안경 등을 직접 제작해 선보이기도 한다. 내가 입고 싶고 바르고 싶었던 것들을 만들어보는 중이다”

Q. 직접 제품을 만드는 일은 어떤가

“쉬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 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몇 달이 걸리고 길게는 1년씩 걸리기도 한다. 청셔츠는 샘플링만 25번 정도 했다. 계속 수정하다 보니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다. 1차 판매는 완판됐고, 지금은 다른 디자인과 색상으로 다음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Q. 라이브 커머스와 제품 제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방송에서 주로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드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모습으로 더 보여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바쁘게 활동했지만 내가 쌓아놓은 게 많지 않은 것 같았다. 원래 화장품을 정말 좋아한다. 집에서도 심심하면 메이크업을 이것저것 해본다. 그러다 내가 바르고 싶은 립스틱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좋은 기회가 생겨 시작하게 됐다. 방송뿐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도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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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녹화 방송과 달리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정말 두려웠다. 누가 들어올지 모르고 댓글도 실시간으로 올라오지 않나.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원래 편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계속 소통하고 제품을 제작하고, 매번 다른 브랜드를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처음에는 내가 써본 후기만 이야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품의 중요한 부분을 짚어 설명할 수도 있더라. 나도 사람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이제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훨씬 편하게 이야기하고, 생방송 중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순발력도 조금 생긴 것 같다”

Q. 라이브 커머스를 하면서 아직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나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방송하는 분들이 부럽다. 소비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거리낌 없이 설명하고 보여주는 분들이 있지 않나. 나는 아직 나를 다 내려놓지 못한 것 같다. 배우로서의 모습도 생각하게 되고, 어디까지 보여드려도 될지 고민할 때가 있다. 좀 더 편하게 나를 보여주는 게 여전히 어렵다”

Q. TV에서 자주 보이지 않아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다. 다시 방송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나는 방송을 안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은 TV뿐 아니라 유튜브나 여러 방식으로 자기 방송을 할 수 있지 않나. 나도 그런 자리를 마련해 계속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지냈다. 그래서 복귀라기보다는 불러주시면 언제든 열심히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

“그동안 섹시하거나 누군가를 유혹하는 역할, 불륜녀 같은 역할을 많이 했다. 이제는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아이가 있는 엄마 역할도 정말 좋다. 작품을 보고 ‘강예빈이었나?’ 하고 다시 생각할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직 준비할 게 많다고 생각해서 지금도 연기 학원에 다니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액션도 해보고 싶고, ‘더 글로리’의 최혜정 같은 센 캐릭터도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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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플로리스트 자격증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가?

“꽃을 좋아하기도 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시작했다. 자격증도 한번 따보고 싶어 수업을 듣고 있다. 도전하는 건 좋아하는데 항상 작심삼일인 게 문제다(웃음). 그걸 고치고 싶어서 이번에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

Q. 여전히 방부제 미모를 자랑한다. 특별한 관리 비결이 있나?

“사실 피부가 워낙 얇고 예민해서 피부과 시술을 잘 못 받는다. 대신 철저한 식단 조절을 하는 편이다. 아침마다 올리브오일에 계란 2개를 챙겨 먹는 식으로 관리를 한다. 그리고 집에서도 홈케어 제품을 다양하게 테스트해 보면서 지낸다. 무엇보다 아직 결혼을 안 해서 나만을 위해 살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웃음). 집에서도 편한 잠옷보다는 예쁜 원피스를 입는 등 스스로를 가꾸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Q.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생각은?

“예전에는 남자친구가 없으면 안 되는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혼자 사는 게 너무 편하다. 오랫동안 혼자 살았는데 누군가가 내 인생에 들어와 맞춰 산다는 게 솔직히 조금 두렵기도 하다. 지금은 연애나 결혼에 대한 조바심은 전혀 없다. 결혼하더라도 위층, 아래층에 살면서 밥 먹거나 잠잘 때 만나자는 이야기도 한다(웃음). 결혼이라는 형식에는 부담이 있지만 친구처럼 평생 함께할 사람이 있는 건 좋다”

Q. 이상형

“자상하고 남자다운 사람이 좋다. 예전에는 얼굴도 많이 보고 몸도 많이 봤다. 섹시한 사람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잘생긴 사람을 봐도 멋있다는 생각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다르다. 체격이 있고 배가 조금 나와도 괜찮다. 말을 예쁘게 하고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이 좋다. 코드도 맞아야 하고, 서로의 일과 생활을 이해해줄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꼬꼬무’에 정말 나가고 싶다. 파일럿부터 한 회도 놓치지 않고 봤다. 밥 먹으면서 ‘꼬꼬무’를 보는 게 나만의 휴식이다. 꼭 한번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대중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

“내 꿈은 사실 아주 소박하다. 대단한 타이틀보다는 나중에 저를 떠올렸을 때 ‘참 괜찮은 사람, 참 따뜻하고 좋은 언니였네’라고 기억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쉬지 않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건강한 에너지를 전하는 방송인으로 남고 싶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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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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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아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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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아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