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현주가 ‘닥터X’에서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병원장 부승권의 복합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번 방송에서 부승권은 오상범(하성광 분)의 수술 후 적출된 이물질이 총알이 아닌 뼛조각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계수정(김지원 분)에게 그 이유를 직접 확인하며 날카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계수정이 수술을 강행한 이유를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이며 병원의 입장만을 대변하지 않는 복합적인 내면을 보여줬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오상범의 수술을 결정한 배경과 의사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손현주는 시종일관 침착한 태도로 기자회견을 이끌며 부승권 특유의 노련함과 냉철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8회에서는 부승권의 과거가 공개되며 인물의 서사가 한층 깊어졌다. 의과대학 졸업 당시 히포크라테스 선서 대표로 나섰던 젊은 부승권과 의료 공백으로 혼란에 빠진 현재의 모습이 교차하며, 의사로서 품었던 초심과 그가 마주한 현실의 간극을 드러냈다.
의료 공백으로 수술이 잇따라 취소되고 병원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자 부승권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응에 나섰다. 계수정이 의료진 부족에도 수술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위험성을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이를 허락했다. 손현주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판단을 내리는 부승권의 모습을 통해 병원장으로서의 노련함을 보여줬다.
손현주는 이번 회차에서 부승권의 신중하고 온화한 면모부터 병원장으로서의 냉철한 판단력까지 폭넓게 표현했다. 절제된 대사 처리와 깊이 있는 눈빛으로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했다.
한편, 손현주가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닥터X'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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