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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남미서 85만명 동원

서정민 기자
2026-11-02 07: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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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남미 투어에서 85만 3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5개 도시에서 열린 14회 공연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관광과 숙박 등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월 28일과 30~3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남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이어졌다. 총 14회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85만 3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 수록곡을 비롯해 ‘페이크 러브(FAKE LOVE)’, ‘낫 투데이(Not Today)’, ‘마이크 드롭(MIC Drop)’, ‘불타오르네’, ‘아이돌(IDOL)’,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대표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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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공연마다 깜짝 선곡을 추가하고 현지 언어로 팬들과 소통했다. 멤버들은 "남미는 자주 만나기 힘든 만큼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였다"며 "이번에 받은 감동이 너무 커서 빨리 돌려드리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 중 하나가 여기서 생겼다. 이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남미 투어는 방탄소년단의 첫 방문과 오랜만의 재회가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완전체로 처음 공연했으며, 페루는 데뷔 후 첫 방문이었다. 칠레와 브라질에서는 각각 9년, 7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현지 언론도 공연을 조명했다. 페루 매체 엘 코메르시오는 리마에서 보기 드문 공연이라고 평가했고, 아르헨티나 라 나시온은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현상'으로 소개했다.

브라질 매체 밴드왜건은 공연을 브라질 팬들을 향한 러브레터로 표현했다. 특히 한국 전통 정자와 경복궁 경회루, 태극기 등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 연출에 주목했다.

공연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조사에 따르면 관객의 96%가 외부 방문객이었으며, 13만 명 이상이 처음으로 지역을 찾았다. 방문객은 11개 국가에서 모였다.

라플라타에서 최소 하루 이상 머문 관객은 4만 8000명 이상으로, 평균 체류 기간은 3.5박이었다. 티켓값을 제외한 숙박과 식음료, 교통 등의 지출액은 약 530억 아르헨티나 페소(약 460억 원)로 추산됐다.

다른 도시에서도 관광 수요가 증가했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항공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46.6% 늘었고, 페루 리마에서는 공연 첫날 차량 호출이 평소의 15배, 공연 종료 후 최대 48배까지 증가했다. 칠레 산티아고의 숙소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늘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19일 가오슝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이후 방콕,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자카르타를 거쳐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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