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온다’ 한규림이 과거가 폭로된 동생 한규오를 끌어안았다. 김무진은 식당을 노린 사건의 배후로 어머니 홍옥선을 의심했고, 고윤희는 딸의 오래된 상처를 뒤늦게 알고 후회했다.
가족에게 과거를 들킨 한규오는 관계를 끊자고 했지만, 누나는 손을 놓지 않았다. 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29회에서는 한규오(배윤규)의 폭로 사건을 견디는 가족들과 자신을 둘러싼 위협의 배후를 짐작한 김무진(하석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무진은 식당에 들어온 굴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 박스가 이미 한규림(안희연)에게 전달된 뒤였다. 홍옥선(진경)이 납품 업체에 압력을 가해 벌인 일이 음식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번졌다.

규림을 찾아간 무진은 아직 굴을 먹지 않았다는 말에 안도했다. 걱정돼 달려왔다는 그에게 규림도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 생의 만남까지 이야기하는 두 사람의 다정한 대화와 달리, 주변에서는 이들을 흔들려는 움직임이 계속됐다. 한규오는 권희나(정보민)와 혼인신고를 준비하며 캔 고리로 만든 반지에 마음을 담았다. 하지만 온라인에 과거 행적을 알리는 글이 퍼지면서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한규림도 동생이 이른바 ‘제비’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려움에 무진을 찾아간 규오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했다. 무진은 가족에게 알려졌다고 삶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며 다독였다. 다만 과거 선택에 대한 책임까지 피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함께 건넨 것이다.
다음 날 가족들은 애써 평소처럼 행동했다. 규림은 희나를 만나 고개를 숙였고, 희나는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규오의 잘못을 마주한 이들은 쉽게 감정을 쏟아내지 못했다.

규림은 동생에게 아프면 비명을 질러도 된다고 말했다. 규오는 누나가 없었다면 마음대로 살았을 것이라며 “우리 그냥 의절하면 안 돼?”라고 밀어냈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난 절대 의절 안 해”였다. 동생의 말보다 그 안에 숨은 고통을 받아들이는 누나의 태도가 여운을 남겼다.
무진은 박정우(민진웅)를 통해 불량 굴이 들어온 경위를 들었다. 잇따른 사건에 누가 자신에게 이토록 원한을 품었는지 의문을 드러냈다. 정우가 가족만 믿으라고 말하자 그의 표정이 달라졌다.

홍옥선을 떠올린 무진은 더 알아보지 말자고 했다. 배후를 알더라도 자신에게 말하지 말라는 부탁까지 남겼다. 진실을 향한 의심과 어머니를 마주해야 하는 부담이 동시에 드러난 순간이었다. 고윤희(윤유선)는 장서현(이주연)에게서 규림의 7년 전 사연을 들었다. 딸이 아이를 잃고 자신을 찾았던 날, 서현의 수술을 돌보느라 가지 못했다는 사실이 깊은 후회로 돌아왔다.
규림을 찾아간 윤희는 한석중(류승수)과 충돌했다. 규오의 과거까지 알게 된 그는 자녀들을 자신이 키웠어야 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오랜 공백을 사이에 둔 부모들의 말이 또 다른 상처를 드러냈다.

한편 강성욱(고윤)은 규림과 찍은 사진을 한규영(박유나)에게 보내 협박을 이어갔다. 그의 부모는 장훈태(권해효)에게 거액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30회 예고편에서는 모든 일의 배후를 알게 된 무진이 분노를 안고 옥선과 마주한다. 규림을 걱정하며 주변을 맴돌던 규영도 뜻밖의 상황에 놓일 예정이다.
‘사랑이 온다’ 30회 방송시간은 14일 토요일 저녁 8시 예정이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