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현주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서로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tvN ‘100일의 거짓말’에서는 냉철한 저격수로, 영화 ‘실낙원’에서는 아들을 둘러싼 의심과 불안에 휩싸인 어머니로 변신했다.
김현주는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유소란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를 암살하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경성에 잠입한 인물이다.
특히 날카로운 눈빛과 절제된 표정으로 저격수의 긴장감을 전달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영화 ‘실낙원’에서는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했다. 김현주는 9년 전 아들을 잃은 뒤 자신이 기억하는 아들과 눈앞에 나타난 아들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류소영 역을 맡았다.
익숙했던 존재가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부터 점차 커지는 의심과 불안까지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미세한 표정 변화와 눈빛으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심리를 그려내며 심리 스릴러의 긴장감을 더했다.
‘100일의 거짓말’에서 유소란의 강인함을 보여줬다면, ‘실낙원’에서는 자신이 믿어온 현실이 흔들리는 류소영의 불안정한 내면에 집중했다. 서로 다른 장르와 캐릭터를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tvN ‘100일의 거짓말’·CJ ENM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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