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대응 2단계…오세훈 긴급 현장 지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오전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신속한 진화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날 오전 5시쯤 구룡마을 4지구에서 시작된 불은 5지구로 확산되며 위협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화재 현장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씨가 인근 산림으로 확산될 위험을 우려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화재 진압 후 이재민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 주거 시설과 의료 및 생필품 지원 등 생활 안정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서울시는 구룡중학교와 인근 호텔 2곳을 임시 거처로 지정하는 등 긴급 구호 조치에 착수했다.
구룡마을은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며 재개발을 앞두고 지난달 보상 절차를 마무리했으나, 전체 1,109세대 중 약 30%가 여전히 거주하고 있어 이재민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구룡마을은 지난해 9월과 2023년 1월에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화재 취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곳이다.
서울시는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