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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미취학 아동 누구나 이용 가능... 오는 12일 운영 시작

이진주 기자
2024-06-12 12:27:53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새롭게 시작한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주중‧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1일 최대 4시간, 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소위 ‘독박육아’로 피로도가 높은 양육자가 긴급한 상황뿐 아니라 운동, 자기개발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에도 마음 편히 이용함으로써 육아 피로도를 조금이나마 낮춰주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먼저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가정양육 아동뿐 아니라 기존 어린이집 재원 아동 등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6개월~7세 이하)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가정양육 아동과 기존 어린이집 이용 아동 모두 시간당 2천 원이며, 이용 시간은 7시 30분에서 저녁 7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또한 이용 연령을 취학 전 아동으로 확대해 유치원 방학 등으로 대체 기관이 필요한 양육자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방법은 ‘서울시보육포털’을 통해 이용일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사전 예약을 하면 되고, 당일 이용 시에는 전화로 12시까지 가능하다.

한편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권역별 7개 어린이집에서 우선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제공: 서울시)

선정된 어린이집 7개소는 △동북권 2개소(성북 숲속반디어린이집, 도봉 세인어린이집) △서북권 1개소(은평 은화어린이집) △서남권 2개소(금천 동화나라어린이집, 관악 당곡1어린이집) △동남권 2개소(송파 리틀짐어린이집, 강동 지혜로운어린이집)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육자 중에서도 특히 가정양육을 하는 양육자의 경우 육아 피로도가 높아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필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취지에서 미취학 아동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새롭게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양육자에게 꼭 필요했던 체감도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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