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34개월 은우가 아픈 김준호부터 동생 정우까지 케어하며 꼬꼬마 효자의 탄생을 알렸다. 이 같은 은우의 든든한 효심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기특함을 선사했다.
지난 22일(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41회는 전국 시청률 3.3%를 기록, 지난회보다 0.7%p 상승을 이뤘다. 변화된 세대에 맞춰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가는 '슈돌'의 기분 좋은 상승세가 반갑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은우는 펜싱 플레잉 코치, KBS 해설위원, 예능 등 각종 활동으로 피로가 쌓인 아빠 김준호를 위해 “저만 믿으세요!”라고 외치며 동생 정우 보살피기에 나섰다. 이어 은우는 김준호가 낮잠을 자려고 하자, “아빠 자는데 불 꺼줄까? 아빠 잘 자라고~”라며 다정한 말투로 불을 꺼줬다. 또한 은우는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와 김준호 옆에 조심스럽게 두며 “자면서 먹어”라며 아빠의 잠자리까지 신경 쓰는 마음 씀씀이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은우는 동생 정우와 역할 놀이를 하던 중, 정우가 쪽쪽이를 빼자 “먹는 거 아니야”라면서 훈육해 15개월 경력직 형아의 의젓함을 보였다. 특히 은우는 정우가 배고파 하자, 밥을 차리기 시작했다. 이때 정우가 잠시 놀이방에 가자, 은우는 “정우 밥 먹어. 정우 어딨니!”라고 엄마처럼 소리쳐 웃음을 선사했다. 은우는 “정우야, 앉아서 먹어”라며 정우의 식사 예절까지 바로잡는 단호함을 보이다 가도, “천천히 먹어. 빨리 먹으면 배 아파”라며 스윗하게 정우를 챙겼다. 나아가 은우는 김준호에게 “은우가 밥 준비했어. 일어나”라며 아빠의 밥까지 챙기는 기특한 효심을 보여줬다.
이에 김준호는 “은우한테 감동이었다. 내가 아프다는 걸 알아서 더 챙겨준 것 같다. 은우가 많이 성장했구나 느낀다”라며 듬직해진 장남 은우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정우가 태어났을 때 질투도 했던 은우가 어느새 훌쩍 자라 엄마, 아빠에게 받은 사랑을 정우에게 돌려주는 의젓한 형아가 되었다. 또한 아픈 아빠 김준호를 위해 옆에서 최선을 다해 자리를 지킨 은우의 모습은 랜선 이모들에게 큰 감동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장동민 딸 27개월 지우는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이때 지우는 절을 하던 중, 매트에 머리를 살짝 부딪히자 “달걀 가져와. 문지를 거야”라며 날달걀로 마사지를 하는 남다른 센스로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32년 차 개그우먼 조혜련과 만난 지우는 아빠 장동민의 피를 물려받은 뼈그맨의 개그감으로 화답했다. 지우는 조혜련이 선물해준 장난감 마이크를 냅다 잡더니, “혜련 이모! 가만 안 두겠어”라며 조혜련의 유행어를 재연하는 카리스마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때 조혜련이 골룸 분장으로 등장하자, 지우는 뒷걸음질치며 “골룸 실제로 보니까 안 귀여웠어”라며 단호하게 팩트 폭격을 날려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 장동민이 해물찜을 준비하는 사이, 지우는 산낙지, 문어, 전복 등 처음 보는 해산물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지우는 산낙지와 날리 가만히 있는 전복을 바라보며 “전복 잔다. 기상! 일어나”라고 외치며 통통튀는 표현력을 자랑했다. 또한 지우는 “아빠가 해준 거 맛있어. 아빠는 최고야. 잇츠 굿~”이라며 27개월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어휘력과 애교로 랜선 이모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지우는 하루동안 놀아준 조혜련을 향해 “감사합니다”라며 야무지게 폴더 인사를 건네 흐뭇함을 전했다.
한편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1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