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만의 오프라인 이벤트 ‘세븐틴 스트리트’가 전 세계 캐럿(CARAT. 팬덤명)과 함께 열흘 간의 장정을 마쳤다.
26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 개최된 ‘SEVENTEEN STREET in Apgujeong(세븐틴 스트리트 인 압구정, 이하 세븐틴 스트리트)’가 25일 막을 내렸다. 전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 메인 팝업의 예매 페이지에는 8만 2000명이 넘는 인원이 접속해 열띤 호응을 보냈다. 이 행사 일일 최고 외국인 방문객 비율은 42%로, 세븐틴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 ‘세븐틴 스트리트’는 지난 14일 발매된 세븐틴의 미니 12집 ‘SPILL THE FEELS’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메인 팝업 ‘SPILL THE FEELS HERE’는 방문객이 각자의 감정을 마주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체험 공간 및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감정을 색으로 추출하는 랜덤 다이버시티, 멤버들의 보이스 메시지를 듣는 청음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를 믿고 감정을 쏟아내며 고민을 해소하자’라는 앨범 메시지가 오감으로 전달됐다.
또한 인근 식당과 카페, 플라워 샵, 향수 공방 등 19개 매장과 협업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일조했다. 일부 협업 매장은 ‘세븐틴 스트리트’ 개최 기간 매출이 50%에서 300%까지 뛴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관계자들은 “압구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인근 상권에 활기가 돌았다”, “다양한 국가/지역 팬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밝고 젠틀한 팬 분들 덕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라고 협업 소감을 전했다.
에어비앤비와 협업한 ‘SEVENTEEN’s Airbnb’ 숙박 이벤트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틴 스트리트’의 연장선으로 25~31일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의 뮤직비디오 속 공간을 숙소로 재현, 신곡의 무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숙박 예약은 예매 패이지에 4만 명이 몰려 단숨에 매진됐다.
김성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이번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었다”라며 “세븐틴이 선보인 독창적인 미학과 에어비앤비가 지향하는 가치가 만나 많은 시너지를 발휘한 협업이었다”라고 전했다.
월드투어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도 계속된다. 이들은 지난 22~23일(현지시간) 미국 로즈몬트 공연을 마친 뒤, 뉴욕(10월 25일·27일), 텍사스(10월 31일·11월 1일), 오클랜드(11월 5~6일), 로스앤젤레스(11월 9~10일)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이후에는 일본 4개 돔과 아시아 주요 도시를 돌며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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