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최강야구·나는솔로… 이제는 ‘스핀오프’ 전성시대 [박지혜의 연애家 스토리]

박지혜 기자
2024-11-20 15:18:50
'최강야구', '나는솔로', '환승연애3' 포스터 (사진: JTBC, SBS플러스·ENA, 티빙)

최근 스핀오프 예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핀 오프'(spin-off)는 본편의 세계관은 유지한 채 새로운 캐릭터, 콘셉트, 이야기를 확장해 제작된 형태로 예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강야구' (사진: 티빙)

18일 티빙에 따르면, 내년 초 최강야구 스핀오프(가제)를 선보인다. '최강야구 스핀오프'는 매 시즌 도전을 거듭하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쓴 ‘최강 몬스터즈’가 비시즌을 맞아 새로운 이벤트를 맞이하는 여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JTBC '최강야구'는 ‘최강 몬스터즈’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11번째 구단이 프로야구팀과 맞서기 위해 전국의 야구 강팀들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 시즌 ‘최강 몬스터즈’는 승률 7할을 기록한 데 이어, 6번의 직관 경기를 모두 매진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탄탄한 팬덤으로 무장한 '최강야구'는 올해 2024 시즌도 마지막 직관 티켓을 초고속 매진시키며 흔들림 없는 인기를 입증한 가운데, 이번에는 티빙 오리지널로 스핀오프가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애 리얼리티 예능에서 스핀오프는 이미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환승연애' (사진: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가는 연애 리얼리티. 지난 2021년 '환승연애' 를 시작으로 '환승연애3'까지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연애 리얼리티의 새 지평을 연 티빙의 히트 IP다.

특히 과거의 연인과 새로운 인연 사이에서 고뇌하는 출연자들의 각양각색 개성이 돋보이면서 보는 이들의 과몰입 지수도 최고조로 상승했던 상황. 이에 오는 2025년 '환승연애 4' 공개를 앞두고 스핀오프인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시즌 1, 2, 3에 출연했던 일부 출연자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환승연애' 전 시즌을 총망라해 다시 보고 싶었던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
'나솔사계' (사진: SBS플러스·ENA)

ENA와 SBS Plus의 '나솔사계'는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의 약자로 '나는 솔로'의 스핀오프다. ‘짝’의 남규홍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데프콘, 경리, 윤보미가 MC로 활약 중이다. ‘솔로민박’ 최초의 ‘돌싱 특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나는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10기, 16기, 22기 '나는솔로' 돌싱 특집의 화제의 개성 강한 출연진들이 다시 모여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8월 방송한 MBN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이하 ‘돌싱글즈 외전’) 에서는 시즌2 출신의 재혼 1호 커플 윤남기X이다은, 시즌4 출신의 ‘현커(현실 커플)’ 제롬X베니타의 마지막 이야기를 비롯해, 또 다른 시즌4 출신 커플인 지미X희진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몰입시킨 바 있다.

방송사들이 스핀오프 예능을 활발하게 내놓는 이유는 바로 적은 공을 들여 고효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과 본 프로그램의 화제성까지 모두 잡을 수 있다. 또한, 유튜브나 OTT 등 플랫폼별 특성에 맞춰 에피소드를 제작하거나 짧은 클립을 제공하는 등 콘텐츠 소비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해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핀오프 예능은 단순히 본편의 성공에 기댄 확장판이 아닌, 창의적인 독립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오리지널 프로그램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속적으로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확장된 이야기와 새로운 시도'라는 무기를 가진 스핀오프 예능은 이제 트렌드를 넘어 예능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