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방송하는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주 해녀 이유정씨의 삶이 공개된다.
제주 이호마을 바다에는 50년 경력의 베테랑 해녀들이 있다. 그 중에 막내 해녀지만, 당당히 바다에 뛰어들고 있는 6년차 해녀 이유정(37) 씨. 겨울이라 더욱 춥고 거친 바다지만, 그녀는 물속이 가장 좋다고 한다. 지난 2009년 대학 졸업 후 ‘서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상경했지만, 휴식 없는 서울살이에 점차 지쳐갔던 그녀는 힐링하러 돌아온 고향 제주에서 우연히 본 해녀들에 눈이 번쩍 뜨였다.
매년 해녀가 약 200명씩 줄어드는 현실 속에 새내기 유정 씨의 등장으로 활기가 넘친다는 어촌계. 유정 씨는 선배들을 살뜰히 챙기며 막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이쁨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데... 과연 유정 씨는 해녀의 어떤 매력에 푹 빠져든 걸까?
군소, 뿔소라, 해삼 전복! 겨울 해산물들은 지금 이맘때 영양가를 가득 품고 있다. 한겨울 선배들과 함께 뿔소라 잡기에 나선 유정 씨. 해녀들은 실력에 따라 상군•중군•하군으로 나뉜다. 실력이 가장 뛰어난 상군 선배 해녀들은 숙련된 솜씨로 해산물을 척척 채취한다. 경력 6년 차의 유정 씨는 선배들처럼 손이 빠르진 못하지만 점점 실력이 늘고 있다.
비록 물질은 서툴지만, 바다를 아끼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도 깊은 막내 해녀 유정 씨는 선배들이 안전하게 물질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다 쓰레기까지 치우고 있는데 선배들을 위해 깜짝 선물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오늘(2일) 방송하는 2025년 새해 첫 MBC'실화탐사대'에서 바다를 위하고, 해녀를 사랑하는 유정 씨의 바닷속 삶을 따라가 본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