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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넘패’ 안정환, 방송 중 “손 잡을까?” 박력

박지혜 기자
2025-03-14 07:17:51
‘선넘패’ 안정환, 방송 중 “손 잡을까?” 박력 (사진: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의 안정환이 ‘비틀즈 투어’의 추억을 되새기며 ‘F’ 감성을 드러낸 반면, ‘영국 대표’ 피터가 ‘T’식 사고로 이를 칼 차단해 ‘아웅다웅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74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영국 대표 피터, 프랑스 대표 파비앙이 자리한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소개하는 ‘비틀즈 투어’ 및 ‘뮤지컬 명소 투어’가 공개됐다. 특히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했는데, 그는 “지난 방송 출연 당시 ‘오스트리아 패밀리’가 소개한 ‘베토벤 투어’를 그대로 체험하고 왔다”는 ‘찐’ 후기를 전한 뒤, 각종 뮤지컬 작품과 비틀즈에 관한 ‘일타 설명’을 곁들여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먼저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X스티브와 로한-레나 남매가 출연해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김다선은 “요즘 아이들이 뮤지컬에 흥미를 보여서 파리로 떠나 프랑스 뮤지컬 속 실제 배경지를 찾아보려 한다”고 밝힌 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되었던 ‘오페라 가르니에’로 향했다. 이곳에서 ‘프랑스 패밀리’는 2막 초반 팬텀이 등장하는 중앙 대계단부터,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샹들리에’와 가장 유명한 노래를 탄생시킨 배경지인 ‘지하 호수’ 등을 구경했다. 

뒤이어 VIP 박스석에 위치한 ‘5번 방’도 찾아갔는데, 스티브는 “작품 속에서 남자 주인공인 팬텀이 ‘5번 방’을 비워두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그런데 19세기 말 누군가가 매달 2만 프랑(한화 약 300만 원)을 지불하며 ‘5번 방’을 예약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일화가 전해졌고, 지금도 그 이야기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음으로 이들은 한 빵집에 도착해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인 장발장이 훔치다 걸린 빵 ‘캉파뉴’를 주문했다. 압도적인 사이즈로 인해, “저 정도면 훔치고 싶을 만하다”라는 MC들의 반응이 속출한 가운데, 이들은 “바게트가 대중화되기 전 프랑스인의 주식”이라고 설명한 뒤 캉파뉴를 맛있게 먹었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별거 없지만 씹을수록 맛있는 빵”이라고 몰입했다. 

빵을 먹은 뒤 ‘프랑스 패밀리’는 ‘레미제라블’ 속 혁명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전투를 벌였을 것으로 추측되는 장소로 갔다. 여기서 이들은 작품을 상징하는 합창곡인 ‘민중의 노래’를 흥얼거렸다. 마지막으로는 혁명군의 ‘본부’이자 원작자 빅토르 위고의 단골 카페인 ‘카페 무생’에 들렀다. 알찬 투어를 마친 김다선은 “의미가 남다르다. 파리 여행을 온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라고 ‘엄지 척’을 했다.

다음으로, ‘영국 패밀리’ 아름X알렉스는 스포츠댄스 대회인 UK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근황을 전한 뒤,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에 맞춰 공연 연습을 하다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춤이 단조로워서 노래의 느낌을 살리기가 어렵다”고 토로한 이들은 “노래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다”며 비틀즈 멤버들의 고향인 리버풀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후 리버풀에 도착한 ‘영국 패밀리’는 비틀즈의 데뷔곡인 ‘러브 미 두(Love me do)’와 미국 진출곡인 ‘아이 원트 홀드 유어 핸드(I want to hold your hand)’를 신나게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여기에 비틀즈의 ‘아이 원 투 홀드 유어 핸드’ 무대 영상까지 등장하자, 안정환은 노랫말에 맞춰 이혜원에게 “(손) 잡을까?”라고 박력 있게 말해 스튜디오를 후끈 달궜다.

‘영국 패밀리’는 비틀즈를 탐구하는 첫 번째 일정으로 비틀즈 11집 ‘애비 로드(Abbey Road)’를 기념하는 벽화 앞에서 인증샷 찍기를 했다. 실제 ‘애비 로드’ 앨범 커버 속 비틀즈가 걸은 횡단보도는 런던에 있는데,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안정환은 “나도 (애비 로드에서) 인증샷을 찍었다”고 호응한 뒤, “차가 많이 오가는 곳인 데다, 시람들이 그렇게 많이 사진을 찍는데도 경적 소리 한 번을 못 들었다”고 ‘신사의 나라’다운 영국인들의 매너를 ‘F’ 감성으로 칭찬했다. 하지만 ‘영국 대표’ 피터는 “횡단보도 앞에선 법적으로 차가 멈춰야 한다”고 ‘T’식으로 설명해 ‘환장의 케미’를 발산했다.

이후로 ‘영국 패밀리’는 ‘비틀즈 동상’을 구경했고, 폴 메카트니의 생가도 찾아가 비틀즈의 명곡 ‘렛 잇 비(Let it be)’ 가사에 얽힌 비화를 접했으며, 비틀즈의 또 다른 명곡인 페니 래인(Penny Lane)을 방문해 가사 속에 나오는 장소인 이발소와 ‘피시 앤 칩스’ 가게, 은행 건물을 하나씩 탐방했다. 

마지막 방문지는 비틀즈가 처음으로 정식 공연을 했던 캐번 클럽(Cavern Club)이었는데, 2년 동안 무려 292번의 공연을 했다는 이 클럽에서 ‘영국 패밀리’는 ‘존 레논’ 칵테일을 주문했다. 그런 뒤, 비틀즈의 음악으로 꾸며진 라이브 공연을 즐기며 열정적으로 춤을 췄다. 이렇게 ‘비틀즈 투어’가 마무리된 가운데, ‘영국 패밀리’는 “폴 매카트니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렛 잇 비’를 공연곡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해 모두의 응원을 받았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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