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은 노정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채널A ‘마녀’의 엔딩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뜨겁다.
열 마디를 넘지 않기 위해 손가락을 접으며 세던 것도 소용없어졌지만, ‘죽음의 법칙’이 자신을 덮치더라도 미정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었다. 문제는 열 마디를 초과한 동진에게 위기가 빠르게 찾아왔다는 것이다.
동진이 이 ‘죽음의 법칙’을 피할 수 있는 변수는 단 하나, ‘미정의 마음’이다. 과거, ‘교회 오빠’ 익종(주종혁)이 미정에게 고백을 한 후에도 무사할 수 있었던 건, 그가 미정의 첫사랑이었기 때문이었다.
동진은 자신이 여기서 멈춘다면, 자신 역시 미정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미정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법칙을 깰 수 있다는 그 하나의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었다. 하지만 그를 향해 차량이 빠르게 돌진했고,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방송이 끝을 맺었다.
미정의 옥탑을 볼 수 있는 동진의 거처 창문에 적힌 “Shine on you”란 메시지와 동진이 모아둔 ‘번역 박미정’ 책들까지, 모두 미정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 게다가 9회의 부제가 바로 “Shine on you”다. 동진이 남긴 메시지가 어떤 의미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작진은 “아직 마지막 변수가 남아있다”고 귀띔하며, “‘마녀’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완연한 봄이 오기 전 동진과 미정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9회는 오늘(15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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