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진호가 지난 19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故 김새론의 결혼 및 낙태 관련 사생활을 폭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진호는 '충격 단독! 김새론 씨 유가족들이 숨긴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故 김새론이 미국에 거주하는 일반 남성과 혼인 관계였으며, 임신과 낙태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올해 1월 녹화됐다는 김새론의 소속사 관계자와 故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서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안 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생겼고, 지웠다. 그거 때문에 결혼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이진호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사주를 받고 김새론 관련 영상을 다뤘다"고 주장했으나, 이진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불거진 시점과 이진호의 폭로 시기가 맞물려 사주설이 재점화되었다.
네티즌들은 고인의 사생활을 폭로한 이진호의 행동을 "악마 같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제일 문제는 김수현이 미성년 사귄게 문젠데 이진호가 이런식으로 논점 흐리네요", "'낙태, 결혼' 이라는 프레임 씌워서 나쁜여자 만들려는 속셈이 뻔히 보이는 영상이다", "이걸 왜 공개하는것임?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이랑 사귄거랑 뭔 상관인데?"라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김수현 측은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부인하며 "김새론 씨와는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지만, 유족 측은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미성년 시절부터의 교제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진호의 사생활 폭로는 현 논란과 무관한 내용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김수현 소속사의) 위기 관리팀이 발빠르게 움직인다"며 이진호와 김수현 측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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