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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母 극단적 호소… 가세연 이진호 선 넘은 맞불 폭로

박지혜 기자
2025-03-21 06:58:50
김새론母 극단적 호소… 가세연 이진호 선 넘은 맞불 폭로(사진: 가세연, 이진호)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전으로 확산되면서 공공연한 인격 살해가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당초 고인의 유족 측이 '사이버 렉카'로 지목한 유튜버 이진호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는 서로를 향해 "사회적 흉기"라는 격한 표현까지 동원하며 폭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인과 김수현의 극히 사적인 영역까지 여과 없이 공개되면서 대중은 불편함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설거지하는 사진까지 공개했고, 이진호는 고인의 결혼과 임신, 낙태 등 개인적 비밀을 폭로했다. 더 나아가 이진호는 19, 20일연이어 폭로 영상을 통해 고인이 미국인 남편으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내용의 통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20일 "김수현 배우의 신체가 촬영된 사진을 무단으로 배포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심각한 행위"라며 가세연 운영자와 고 김새론 유족,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이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원래 미성년자 교제가 중요한 문제였는데, 결혼이니 낙태니 하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고인을 보호한다면서 오히려 더 심한 사생활 침해를 하고 있다", "가세연과 이진호의 싸움터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당초 논란의 중심은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과 소속사의 대응이었다. 김수현은 1988년생, 김새론은 2000년생으로 유족 측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김수현 측은 2019년 여름부터 성인이 된 후 사귀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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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은 유튜버들이 주도하는 폭로전으로 변질되면서 고인과 김수현의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다. 진실 규명이라는 명분 아래 벌어지는 이러한 행태는 당사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중요한 사회적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20일 가세연 방송에서 김세의는 이진호의 게속되는 폭로를 언급하며 "김새론 어머니가 '저 지금 당장 죽고 싶어요'라고 했다"며 충격적 발언을 쏟아냈다. 이처럼 두 유튜버의 끝없는 폭로전은 이미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유가족의 가슴에 또 다른 칼을 꽂고 있다. 사생활이라는 이름의 화살이 날아들 때마다 유가족은 물론 이 모습을 지켜보는 대중의 마음 또한 깊은 상처를 입고 있다. 진실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펼쳐지는 이 비극적인 드라마가 하루빨리 막을 내리길 대중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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