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나라와 소유진의 남편 서현철, 송진우의 짠내 나는 일상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에서 서현철(서현철 분)과 송진우(송진우 분)가 빌런 자매 오나라(오나라 분), 오유진(소유진 분)의 사이에서 안쓰러움을 더해 안방극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 서현철, 프로 불안러(?) 등극!
1회에서 현철은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그의 존재감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현철은 회사에 지각할 위기에 처하자 급하게 집을 나섰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만취한 딸 서이나(한성민 분)를 마주하는가 하면 나라가 차에 기름을 채워두지 않아 도로에 멈춰 서는 상황까지 맞닥뜨리며 안쓰러움을 더했다. 캐릭터에 착붙한 서현철은 K-가장의 불안한 하루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한편 현철은 나라에게 꼼짝 못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나라가 입주자 대표 선거에 출마하자 회사에 연차까지 내고 선거 운동에 전념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춤까지 추며 응원했지만 이내 부당함을 느껴 그녀의 비밀을 카페에 익명으로 게시했다.
결국 나라가 실격 처리되면서 현철은 선거 라이벌이었던 유진의 폭로로 과거 중학생들에게 담배 셔틀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됐다. 창피함으로 인해 주민들을 피해 다닌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과연 나라네 가장인 현철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 사고뭉치+하이텐션 장착한 송진우
코인 투자로 집을 날린 진우는 가장이지만 집에서 서열이 가장 낮은 모습으로 짠내를 자아냈다. 사고뭉치인 그는 현철을 차로 쳐 머리를 다치게 하는가 하면 장인어른 오영규(박영규 분)를 돕기 위해 운전을 나섰다가 불안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처럼 동서지간인 서현철과 송진우는 웃픈 시너지를 발휘하며 ‘빌런의 나라’에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두 사람의 호흡이 극을 더욱 유연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현철과 진우가 빌런 자매 나라와 유진에게 반격할 날이 올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5·6회는 오는 2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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