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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이광수, 빌런 꿈 이뤘다 “산타클로스 같은 작품... 대본이 땀으로 흥건” 

이진주 기자
2025-03-31 11:49:48

배우 이광수가 ‘악연’의 흥미진진한 매력을 자신했다.

31일 오후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악연’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이일형 감독과 배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참석했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여섯 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캐릭터들의 악연의 굴레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날 이일형 감독은 “영화 ‘리멤버’ 개봉을 앞둘 때쯤 카카오웹툰으로 이 작품을 접하게 됐다. 너무 재밌더라. 영화로 하기에는 분량이 많을 거 같아 드라마로서 최초로 대본 작업을 하게 됐다”라며 “6부작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청자들이 내내 긴장감을 갖고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섯 명의 캐릭터들을 통해 어떤 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반전을 줄 것인가 고민이었다. 조금씩 실타래를 풀어가 듯 알아가길 원했고, 6부작이 끝나야 제목 ‘악연’의 의미를 확실하게 인지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여섯 인물 가운데 이광수는 교통사고를 은폐하는 ‘안경남’으로 분한다. 그는 “꽤 성공한 한의사다. 여자친구 유정과 운전을 하던 중 사고가 난다”라며 “그 사건 이후로 안경남이 처절해지고 치졸해지는 과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고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의 지질함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땀 때문에 대본이 다 젖었을 정도였다. 날이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바다를 이뤘다. 대본을 몇 번이나 다시 인쇄했다. 또 배우분들을 대입하니 풍성한 느낌이 들었고 같이 해보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예전부터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인터뷰를 많이 했었는데 그 꿈을 ‘악연’을 통해 제대로 이룬 것 같아 감독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저한텐 산타클로스 같은 작품”이라고 답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은 4월 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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