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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이냐 복귀냐…오늘(4일) 윤석열 탄핵 선고

박지혜 기자
2025-04-04 07:08:52
파면이냐 복귀냐…오늘(4일) 윤석열 탄핵 선고 (사진: SNS)

헌법재판소가 오늘(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직무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선고는 작년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며, 지난 2월 25일 변론 종결 후 38일 만에 나오게 된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파면 결정에는 현직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국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는 이유로 탄핵심판에 넘겼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은 '경고성'이었고 선포·유지·해제 과정에서 법률을 지켰으며 '정치인 체포'나 '의원 끌어내기' 등을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탄핵 심판 선고기일에 불출석하기로 했다. 대리인단은 어제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이후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 중이며, TV로 실시간 생중계되는 탄핵 심판 결과를 관저에서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오늘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 100%를 동원한다.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4천 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과 함께 경찰 특공대 30여 명도 배치해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이미 헌법재판소 주변 150m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는 '진공화' 작업을 마쳤으며, 해당 구역 내 집회와 1인 시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국회, 한남동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가 배치됐다. 경찰은 어제 오전 9시부로 '을호비상'을 발령했으며, 그 전날 헌법재판소 주변 주요 3개 지점에 경찰버스를 배치해 반경 150m를 전면 통제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헌재 인근 학교 11곳 등 서울시 내 학교 16곳은 오늘 휴교 중이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일부 지점도 휴점하며, 광화문 KT 사옥, SK에코플랜트, SK에코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도 오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 방청에는 9만6370명의 시민이 신청해 역대 최고인 481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방청 경쟁률(769대 1)의 6배가 넘는 수치다. 헌재는 국민적 관심사를 고려해 방송사의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헌재는 11차례 변론을 열어 양측의 주장을 들었고 16명의 증인을 신문했다. 군 지휘관들, 국가정보원 간부, 경찰청장, 국무총리,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 변론에서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계엄 선포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위헌 행위"라며 파면을 요구했고, 윤 대통령은 "제왕적 거대 야당의 폭주가 대한민국 존립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가 "절박한 호소"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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