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수 1천400만명에 다다르며 콘텐츠 업계 전반에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지훈이 학교 폭력에 맞서는 모범생 ‘연시은’을 연기한 전작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은 지난 2022년 첫 공개 이후 4년 만인 지난달 22일 대한민국 톱10 시리즈에 재진입한 데 이어 최고 순위 3위까지 오르며 역주행 중이다.
더해 티빙에서는 박지훈 주연의 웹드라마 ‘연애혁명’ 시청 UV(순 방문자 수)가 영화 개봉 한 달 만에 약 12배 급증했으며, 웨이브에서도 박지훈의 주연작 드라마 ‘환상연가’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각각 신규 유료 가입 견인 드라마 2위와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장항준 감독이 ‘약한영웅’ 속 박지훈을 보고 캐스팅했듯, ‘약한영웅’의 연시은과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은 체격적으로는 약해 보이지만 내면의 강인함으로 상황을 극복한다는 점에서 캐릭터의 결이 비슷하다”라며 “많은 대사 없이도 무기력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박지훈 특유의 진정성 있는 내적 연기가 관객들에게 강력한 호소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박지훈의 캐릭터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러한 ‘디깅’ 현상은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의 핵심 소재인 ‘단종’이란 인물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단종을 소재로 한 판타지 웹툰 ‘환생했더니 단종의 보모나인’은 영화 개봉 후 6주간 조회수가 개봉 전 같은 기간 대비 약 4배 증가했고 동명 웹소설 다운로드 수 역시 3배 늘어났다. 비운의 왕 단종의 보모나인으로 환생해 역사의 비극을 막고 단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의 댓글 창에는 “‘왕과 사는 남자’를 보고 여기까지 왔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티빙에서 올해 방송될 박지훈의 차기작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원작 웹툰 조회수와 웹소설 다운로드 수도 약 3배 증가하는 등 ‘단종’과 ‘박지훈’을 키워드로 한 원천 지식재산권(IP) 시장 전반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왕과 사는 남자 및 박지훈 신드롬’을 통해 유명 배우, 감독 등 기존의 흥행 공식보다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이를 뒷받침하는 배우의 힘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강조한다. 박지훈이 불러 일으킨 돌풍은 여전히 거세게 진행 중이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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