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새록은 성황리에 공연 중인 ‘불란서 금고 -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이하 ‘불란서 금고’)’에서 의기소침하면서도 은은한 광기를 지닌 ‘은행원’ 역으로 관객과 만나며, 극의 흐름을 서서히 장악하는 키플레이어로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금새록이 그려낸 인물의 ‘변화’다. 극 초반 위축돼 있던 인물이 서사가 진행될수록 서서히 드러내는 묘한 분위기와 ‘은은한 광기’는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평범한 인물을 가장 비범한 캐릭터로 탈바꿈시킨 지점은 금새록의 치밀한 캐릭터 분석과 섬세한 감정 연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 역시 돋보인다. 금새록은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앙상블을 완성했다. 적재적소에 치고 빠지는 타이밍으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에는 객석을 압도하는 에너지로 몰입을 이끌었다. 또한 극중 독백이 관객들을 향한 질문처럼 전해지며 관객들의 자연스러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공연 이후 관객 반응 역시 뜨겁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각종 SNS를 통해 “브라운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다”, “소심한 인물이 드러내는 섬뜩함에 소름이 돋았다”, “베테랑들 사이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첫 연극 무대를 통해 배우로서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 금새록. 이번 무대를 통해 또 한 번 가능성을 입증한 그가 향후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