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신기루가 모친상을 겪은 뒤의 심경과 최근 일상을 솔직하게 전했다.
신기루는 “별일 없이 방송하고 친구들 만나며 지내고 있다”며 “웃다가 맥락 없이 울다가 울면 수분이 빠져서 허기가 지면 먹는다. 그러다 또 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어린이날에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어머니가 사달라는 거 다 사주시고 그랬는데”라며 “태어난 이후로 제일 먹을 게 당긴다. 헛헛해서 그런 것 같다. 이렇게 빨리 가실 줄 몰랐기에 매 순간이 후회다. 생각하면 후회밖에 들지 않아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잘해줬던 것 생각하자고 결심했는데, 잘한 게 없더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아흔이 넘은 노모를 두고 있는 이경실은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공감했다. 그는 “눈물은 떨어지는데 숟가락은 올라간다. 그 또한 슬프다. 나도 그런 내가 짜증났다”고 말한 뒤 “몇년 전에 어머니 속옷이 너무 낡은 것 같아서 속옷 12장을 사서 보내드렸는데 그걸 보고 펑펑 울었다고 하시더라”며 “부모님께는 큰 게 아니라 평소에 잘해 드리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신기루를 위로했다.
이날 신기루는 현재의 캐릭터를 구축하게 된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팟캐스트 ‘육성사이다’를 언급하며 “성인용품 PPL이 들어왔는데 같이 하던 홍현희, 김영희 두 사람은 방송도 하고 있고, 이걸 나밖에 할 사람이 없더라. 직접 사용해 보고 리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여자로서 연예인으로서 방송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준 적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신기루는 남편과의 권태기, 남편의 다이어트 비법, 금연 계획, 개그 스타일의 변화, 후배 이선민과의 술자리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남편이 40kg 정도 감량한 것에 대해 “나를 보고 저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싶었나보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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