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뮤지컬 ‘오페라’가 주요 캐스팅을 공개하고 오는 10월 관객과 만난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루이 14세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절대적인 권력을 구축해가고, 음악과 춤을 통해 생존을 이어온 륄리와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파리의 무대를 사로잡은 몰리에르는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의 시대를 만들어간다. 그러나 왕권이 강해질수록 예술은 권력의 영향 아래 놓이게 되고, 세 사람의 관계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작품은 실존 인물들의 관계를 바탕으로 예술과 권력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선택과 충돌을 무대에 펼쳐낼 예정이다. 17세기 프랑스 궁정을 배경으로 음악과 연극, 춤을 결합한 대극장형 무대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루이 14세 역에는 문태유와 조병규가 나선다. 문태유는 뮤지컬 ‘광염소나타’, ‘팬레터’, 연극 ‘벙커 트릴로지’ 등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아왔으며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슬기로운 의사생활’, ‘눈물의 여왕’ 등에서도 활약했다. 조병규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비롯해 영화와 OTT 작품에서 활동해왔으며, 오는 8월 개막하는 연극 ‘면회’에 이어 ‘오페라’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몰리에르 역에는 임강성과 강정우가 캐스팅됐다. 임강성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시지프스’와 연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 영화 ‘소리도 없이’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동했다. 강정우 역시 뮤지컬 ‘긴긴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붉은 정원’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정아인과 백서진이 아르망드 역을 나눠 맡으며, 안 역 박진주, 콜베르 역 김세진, 캉베르 역 김준오, 마자랭 역 좌승훈, 데젤 역 권성찬 등이 합류한다.
작품의 극작과 연출은 추정화가 맡았다. ‘시지프스’, ‘프리다’, ‘인터뷰’ 등에서 인물의 내면과 갈등을 섬세하게 무대화해온 추정화는 이번 작품에서 예술과 권력이 충돌하는 순간을 세 인물의 관계를 통해 밀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작곡과 음악감독은 허수현이 담당한다. 루이 14세의 권력욕, 륄리의 욕망, 몰리에르가 지키려는 진실을 각기 다른 음악적 색채로 표현해 인물의 감정 변화를 극의 흐름에 녹여낼 계획이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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