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양경원이 연극 ‘꽃, 별이 지나’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치매를 앓는 할머니를 홀로 돌보는 정후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 그는 “마음껏 행복하게 공연했던 소중한 시간”이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꽃, 별이 지나’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가족과 친구 사이의 상처, 사랑하는 사람과의 원치 않는 이별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양경원은 극 중 정후 역을 맡아 절제된 표현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양경원은 “매 회차가 무척 소중했기에 한 회가 끝날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함께했던 배우, 스태프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다시 만나 공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만큼 마음껏 행복하게 공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은 역을 맡은 진선규 배우, 이희준 배우와 한 무대에 서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양경원은 “‘꽃, 별이 지나’는 참 아름답고 위로가 되는 작품”이라며 “관객분들이 흘리신 눈물 속에 슬픔도 있겠지만 그 끝에는 분명 아름다운 위로가 남았을 거라 믿는다.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꽃, 별이 지나’를 마친 양경원은 곧바로 차기 연극으로 무대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9월 11일 개막하는 ‘나와 할아버지’에서 여든을 앞두고도 고집과 주관이 뚜렷한 할아버지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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