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재룡이 교통사고를 낸 뒤 약 20분 만에 식당에서 소주를 추가로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추가 음주를 하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 측정을 방해했다는 의혹이다.
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재룡은 사고 당일 오후 11시 23분부터 약 50분 동안 서울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소주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0분 뒤였다.
앞서 이재룡은 3월 6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청담역에서 삼성중앙역 방향으로 이동하다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음 날인 7일 오전 2시께 지인의 집에 있던 이재룡을 검거했다. 당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룡은 첫 조사에서 운전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조사에서는 사고 전에 소주 4잔을 마셨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고 당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운전 처벌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재룡의 첫 공판은 오는 10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에서 열린다.
한편 이재룡은 과거에도 음주 관련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03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됐으며, 2019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강남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파손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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