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전처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이 아들의 양육비와 면접교섭 문제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이 면접교섭과 양육비, 아들의 사진·영상 사용 등을 놓고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고지용 측은 2024년 4월 합의 이혼 이후 건강이 크게 악화되면서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고지용은 이혼 직후인 같은 해 5월 간경화와 간경변 및 쇼크 등으로 병원에 실려 갔으며, 약 2년간 여러 차례 입원하며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지급 양육비에 대해서는 기존 금액에 추가금을 더해 분할 납부하겠다는 뜻을 두 차례 내용증명을 통해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고지용 측 주장이다.
고지용 측은 아들의 사진과 영상 사용 문제도 제기했다. 관계자는 “허양임 측에서 먼저 아들의 사진과 영상을 쓰지 말라고 했다”며 이후 허양임이 병원 홍보에 아들의 사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지용은 아들의 사진·영상 게시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했다.
허양임도 17일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혼 당시 정기적인 면접교섭에 관한 별도의 정함은 없었다”며 “최근 고지용 씨로부터 제가 승재에 대한 면접교섭 권한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어, 제가 먼저 법원에 면접교섭 심판청구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고지용 측은 이혼 이후 아들과의 만남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지용은 아들을 마지막으로 만난 날이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이었다며 학원 앞에서 잠시 만난 경우 등을 포함해도 이혼 후 만남이 10회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지용은 법적 대응에 나선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도 “아들을 못 보게 된 게 제일 크다”며 “난 아이가 항상 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육비 문제를 둘러싼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는 고지용이 상당 기간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했으며 월 양육비가 189만원, 미지급액이 약 40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자를 포함하면 약 5000만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고지용 측은 건강 악화와 치료비 부담으로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다면서도 현재 정기적인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밀린 금액 역시 분할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은 엇갈렸다. 양육비는 부모의 책임인 만큼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반면, 고지용의 건강 악화와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고지용과 허양임은 2013년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고지용은 아들과 함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으며, 두 사람은 2024년 4월 협의이혼했다.
고지용은 지난 7월 약 2년간 이혼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들이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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