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20대 여성이 결승선을 약 500m 앞두고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서울시와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49분께 서울 종로구 관철동 인근에서 열린 '2026 서울달리기(서울레이스)' 하프코스 참가자 A씨가 20.6km 지점에서 쓰러졌다.
하프마라톤 전체 거리인 21.0975km를 기준으로 결승선까지 약 500m를 남겨둔 지점이었다.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한 대회 관계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A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참가자는 카이스트 대학원생이자 러닝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온 유지원 씨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고인의 SNS에는 지인과 러닝 동호인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의 사망 사실을 알리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직위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안타까운 고인의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거우실 참가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을 마음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24회를 맞은 '2026 서울달리기'는 지난 11일 오전 7시 30분 서울광장을 출발해 종로와 동대문, 숭례문, 을지로, 청계천 등 서울 도심을 달리는 코스로 진행됐다. 하프코스와 11km 코스 등 2개 부문에 총 1만2000명이 참가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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