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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특별판’ 2030 관객 압도적 지지 속 왕가위 열풍

윤이현 기자
2025-12-18 14: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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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특별판’ 2030 관객 압도적 지지 속 왕가위 열풍 (제공: 엔케이컨텐츠)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제작된 왕가위 감독의 작품들은 지난 2021년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으며 2030 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화양연화 특별판’ 역시 2030 관객층의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작품들이 2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의 2030 관객들과 새롭게 호흡하고 있다. 실제 리마스터링 버전 개봉 당시 CGV 관람객 데이터는 이러한 흐름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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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특별판’ 2030 관객 압도적 지지 속 왕가위 열풍 (제공: 엔케이컨텐츠, CGV 데이터)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이 20대와 30대 관객이 각각 33%로 총 66%를 차지했으며,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은 20대 관객 비중이 무려 51%, 30대까지 포함하면 86%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역시 20대 43%, 30대 32%로 2030 관객이 전체의 75%의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시켰다. 이처럼 왕가위 감독 작품이 세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배경에는 그의 독보적인 미학이 지닌 현재성이 자리한다. 

90년대~2000대 초 개봉 당시 왕가위 감독의 미학적 실험은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고독과 낭만을 그만의 미학적 시선으로 포착하며 영화적 혁신으로 평가받았다. 

오늘날의 2030 세대는 이 감정선을 계승하는 동시에 감독 특유의 영상 스타일을 하나의 코드로 분리해 새롭게 전유한다. 슬로우 모션, 네온 조명, 클로즈업 구도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확산되며 2030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시각적 언어로 자리 잡은 것이다.

‘화양연화 특별판’은 25년 동안 숨겨두었던 미공개 에피소드가 포함된 역사상 가장 긴 버전으로 오직 극장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영화이다. 

한편 2030 세대의 지지 속에 연말 극장가의 강력한 흥행주자로 떠오른 ‘화양연화 특별판’은 오는 12월 31일, 올해의 마지막 날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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