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오피스 14일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공포 영화 ‘살목지’가 N차 관람을 유발하는 트리비아 세 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캐릭터 이름에 담긴 디테일이다. 이상민 감독은 모든 주인공의 이름에 한자 뜻을 부여해 각 인물의 특징과 서사를 녹여냈다. 수인(김혜윤)의 이름은 囚人(가둘 수, 사람 인)으로, 살목지에 갇힌 동시에 선배 교식을 향한 죄책감에 스스로 갇혀 있는 인물임을 뜻한다. 기태(이종원)는 祺泰(행복할 기, 클 태)로 ‘큰 마음을 가지고 함께하면 행복할 사람’, 교식(김준한)은 敎植(가르칠 교, 심을 식)이지만 ’교활한 교(狡)’로 읽으면 물귀신의 속성을 담은 이름이 되기도 한다. 경태는 境汰(경계 경, 일 태), 경준은 境焌(경계 경, 불태울 준), 성빈은 誠濱(성실할 성, 물가 빈), 세정은 世井(인간 세, 우물 정)으로, 이름 하나하나에 인물의 성격과 운명이 담겨 있다.

두 번째는 인물들의 행동과 운명의 연결이다. 숲길로 거침없이 들어간 경태(김영성)는 나뭇가지에 걸리고, 물귀신을 믿지 않던 경준(오동민)은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운전을 맡은 성빈(윤재찬)은 차 안에서 귀신을 마주하고, 무덤을 발로 밟은 세정(장다아)은 땅에 누운 채 끔찍한 일을 겪는다. 또한 경태·경준이 살목지에서 노상 방뇨를 하고, 세정·성빈이 물가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는 장면은 무속적으로 부정을 타는 행동으로, 귀신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복선으로 해석된다.
‘살목지’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