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호가 영화 ‘암살자(들)’에서 열정과 패기를 앞세운 사회부 신입 기자 한영일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영일은 광복절 경축식 현장을 취재하던 중 예상치 못한 총격 사건을 목격한다.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피해 상황을 확인한 그는 자신이 직접 본 사건을 취재하며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주어진 정보를 전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장을 직접 살피며 사건을 둘러싼 의문에 다가가는 모습에서 신입 기자다운 패기가 드러난다.
영일은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되짚으며 사건의 정황을 하나씩 확인한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내용과 자신의 목격 사이에서 의문을 발견한 그는 직접 취재에 나서며 답을 찾아간다. 경험이 많지 않지만 궁금한 것을 쉽게 넘기지 않는 태도로 사건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을 제시한다.
이민호는 영일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성격을 표정과 말투, 순간적인 반응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했다. 현장에서 거리낌 없이 질문을 던지는 장면에서는 신입 기자 특유의 풋풋한 패기를 보여주는 한편, 자신의 판단을 이야기할 때는 또렷한 눈빛과 단단한 말투로 당찬 면모를 살렸다.
무엇보다 이민호는 기존의 이미지를 내세우기보다 1974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영일이라는 인물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데 집중했다. 무거운 사건을 따라가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다가 의문을 마주하면 눈빛과 말투를 바꾸며 사건에 몰입했다.
글로벌 영향력은 이번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이어졌다. ‘암살자(들)’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했다.
다양한 장르와 인물을 거치며 연기의 폭을 넓혀온 이민호가 ‘암살자(들)’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한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그의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민호가 신입 기자 한영일 역으로 활약한 영화 '암살자(들)'은 지난 2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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