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311에서 최두호가 파트리시우 핏불을 상대로 경기 일정이 9월 20일 오전 11시경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대결은 화끈한 피니시 능력을 앞세운 최두호와 오랜 기간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해 온 핏불의 경험이 맞부딪히는 구도다. 공식 계체에서 최두호는 146파운드, 핏불은 145.5파운드를 기록해 페더급 계약 체중을 통과했다. UFC 331의 메인카드에는 플라이급 타이틀전 조슈아 반-알렉산드레 판토자 2차전과 아르만 차루키안-마우리시우 루피전도 함께 배치됐다.
최두호는 단순히 난타전을 펼치는 선수로만 평가하기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 최근에는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거리와 타이밍을 조절한 뒤, 짧고 강한 펀치로 승부를 끝내는 장면을 보여 왔다. 특히 몸통 공격은 최두호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상대의 가드를 위로 끌어올린 뒤 복부를 공략하거나, 펀치 연타 과정에서 바디샷을 섞는 방식이 위력을 발휘한다. 핏불처럼 수비 경험이 풍부한 상대에게도 초반부터 몸통을 흔들 수 있다면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핏불은 한 번의 공방에서 흐름을 바꾸는 노련함이 강점이다. 무리하게 전진하기보다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기다린 뒤 카운터를 맞히거나, 클린치와 그래플링을 섞어 리듬을 끊는 데 능하다. 타격전만으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최두호가 펜스 쪽으로 몰렸을 때 테이크다운 방어와 클린치 탈출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해내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두호는 UFC 무대에서 피니시 비중이 높은 파이터다. 반대로 핏불은 타격과 그래플링을 모두 활용하며 긴 경기 운영에도 익숙하다. 따라서 최두호가 초반 압박과 공격 빈도로 흐름을 선점할지, 핏불이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 가며 경험의 차이를 드러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최두호가 무리한 큰 공격보다 잽과 바디샷으로 거리를 만들고, 핏불의 카운터 구간을 피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한편 이날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산드레 판토자와 조슈아 반의 타이틀전이다. 최두호-핏불전은 메인 이벤트 직전의 상위 카드가 아니라 메인카드 세 번째 순서인 만큼, 시청자는 오전 10시부터 티빙 생중계를 지켜보는 편이 안전하다. 격투기 팬들의 관심은 최두호가 강한 한 방과 한층 성숙해진 경기 운영을 앞세워 핏불을 넘고 페더급 경쟁 구도 한가운데로 진입할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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