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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두쥐안 일본으로…한반도 ‘가을 폭우’ 변수는

서정민 기자
2026-09-19 07: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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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 많은 태풍이 발생했지만 한반도는 지금까지 큰 영향을 피했다.

그러나 9월 이후에는 기압계 변화에 따라 태풍의 길이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태풍이 직접 상륙하지 않아도 집중호우로 이어질 수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두쥐안(DUJUAN)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남쪽 먼 해상을 지나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 수준이다.

두쥐안은 일본 해상을 따라 이동한 뒤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한반도에서 점차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일본 삿포로 동쪽 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이다.

올해 북서태평양에서는 평년보다 빠른 속도로 태풍이 만들어졌다. 특히 8월에는 태풍 발생이 집중됐지만 상당수가 중국과 필리핀, 일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피해를 비껴갔다.

문제는 가을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거나 위치가 달라지면 태풍의 이동 경로 역시 달라질 수 있다.

태풍 중심이 한반도에서 떨어져 이동하더라도 남쪽의 많은 수증기를 끌어올릴 경우 정체전선이나 저기압과 만나 강한 비구름을 발달시킬 수 있다.

따라서 태풍의 상륙 여부만으로 집중호우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강수가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는 태풍과 떨어진 곳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주말에는 전국적인 집중호우 가능성은 낮다. 19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고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상권 동해안, 제주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 5~10㎜, 강원 동해안 5㎜ 미만 등으로 많지 않다. 제주도는 지역에 따라 5~20㎜, 산지는 최대 4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비보다 큰 일교차와 늦더위가 두드러지겠다.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안팎에 머물지만 낮에는 서울 29도, 광주 30도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지역에 따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제주와 남해상을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이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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