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직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황선우(22, 강원특별자치도청)가 자유형 200m 1분43초92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20일 부산 사직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92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도쿄올림픽 이후 그가 간절히 바라온 ‘43초대’ 진입에 성공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전날 계영 800m에서 김영범, 양재훈, 김우민과 함께 7분12초6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개인종목까지 제패하며 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계영 800m에서 황선우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1분46초62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황선우는 소속사를 통해 “도쿄올림픽 때부터 간절히 바랐던 43초의 벽을 깨서 정말 기쁘다”며 “준비 과정에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 모든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선수권 이후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다시 훈련을 시작했는데,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레이스에서 다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황선우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록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나와야 비로소 내 기록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43초대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