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오는 17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시드를 발표했다.
안세영은 2023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에는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셔 2연패 도전에 실패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정상 탈환을 노린다.
대진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세계랭킹이 한 계단 내려간 중국의 왕즈이가 3번 시드를 받으면서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두 선수는 1년 넘게 주요 국제대회 결승에서 잇따라 맞붙으며 여자 단식 최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준결승에 오르면 왕즈이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와 천위페이가 결승 진출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자 단식은 역대 세계선수권 우승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가장 치열한 종목으로 꼽힌다.
안세영을 비롯해 야마구치 아카네, 천위페이, 랏차녹 인타논, PV 신두, 오쿠하라 노조미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챔피언들의 전쟁'을 예고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 출전을 포기하고 회복에 집중했다.
다만 대회가 열리는 뉴델리 인디라 간디 실내경기장은 올해 초 인도오픈 당시 새와 원숭이 출몰, 대기질, 냉방 시설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장소다.
주최 측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출입문 보강과 시설 정비를 마치고 운영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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