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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강세…최태원 "AI 시대, 메모리 부족 계속된다"

서정민 기자
2026-07-11 0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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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 블룸버그 통신


엔비디아 주가가 4%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5조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시대 메모리 부족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4.03% 오른 210.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다시 5조달러를 넘어섰다. 나스닥100지수도 상승 마감하며 AI 관련 종목이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투자심리에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공모가 대비 13% 넘게 오르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AI 메모리 시장 성장 기대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로 확산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CNBC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AI와 AI 데이터센터, AI 기술 및 스타트업 분야에 수백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AI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관련해 "공급 능력이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AI 산업이 확대되는 동안 메모리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만큼 기존 반도체 경기 사이클과는 다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삼성전자의 추격과 HBM 고점 논란에 대해서도 "모두가 더 많은 메모리 칩을 원하고 있다"며 수요 증가가 경쟁 심화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1.24%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상장을 계기로 일부 투자 자금이 이동한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AMD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상승했지만 인텔과 브로드컴, 퀄컴 등 일부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빅테크 가운데서는 메타가 AI 비용 구조 개선 기대에 힘입어 6% 가까이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도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과 AI 투자 확대가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의 성장 기대를 한층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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