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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한국사2’ 황진이 vs 초요갱

한효주 기자
2025-11-25 1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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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한국사2’ 황진이 vs 초요갱 (제공: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2’가 조선을 대표하는 두 기생 황진이와 초요갱을 집중 조명한다.

오늘(25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tvN STORY 역사 예능 ‘벌거벗은 한국사2’ 12회에서는 미모와 지성으로 조선 팔도에 이름을 날리며 대한민국의 교과서에도 실린 개성의 대표 기생 ‘황진이’와 뛰어난 춤 실력으로 왕으로부터 인정받고 조선왕조실록에 무려 16번이나 이름을 올린 한양의 대표 기생 ‘초요갱’의 이야기를 파헤친다.

역사 커뮤니케이터 ‘큰별쌤’ 최태성은 황진이와 초요갱이 어쩌다 기생이 되었는지부터 설명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황진이가 15세 되던 해 그녀를 보고 첫 눈에 반한 서생이 상사병으로 죽자 황진이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기생이 되기로 결심한다고. 조선을 찾은 명나라 사신도 황진이의 외모에 압도당해 얼어버렸을 정도로 절세미인이었다고 전한다.

초요갱은 양민의 딸로 태어났지만 역당의 첩이었기 때문에 천민으로 전락했고 기생이 되었다고 한다. 초요갱은 한양 제일의 기생이자 예술인으로서 궁궐 연회에서 춤을 추었으며, 명성이 드높아질수록 그녀를 만나려는 남자들이 넘쳐났다는 전언이다.

이어 최태성은 두 기생의 ‘남녀상열지사’를 풀어놓으며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황진이는 세종의 증손자 벽계수, 당대 최고의 문장가 소세양, 한양 제일의 명창 이사종 등 최고의 남자들과 로맨스 기류를 형성한다고. 이를 통해 뛰어난 시조를 많이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청산리 벽계수야’로 시작되는 시조는 오늘 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한다.

이후 조선의 대학자 서경덕의 제자가 되어 그를 존경하고 흠모하면서 예술인으로서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고 한다.

궁중 연회에서 빼어난 춤 실력을 발휘하던 초요갱은 세종의 아들 평원대군의 첩이 되었다가 평원대군의 죽음 이후 세종의 다른 아들 화의군과의 스캔들로 왕실을 발칵 뒤집는가 하면 세조의 측근이었던 신자형의 첩이 되었다고.

한양에서 쫓겨날 정도로 수많은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뛰어난 춤 실력으로 다시 궁궐 연회장으로 복귀하여 세종의 또 다른 아들 계양군과 사통하기에 이르기까지 절세미녀의 순탄치 못했던 삶이 펼쳐진다고 전한다.

최태성의 이야기에 몰입한 출연진들은 “이 언니 뭐야”, “그냥 예쁘게 태어난 것뿐인데”, “사랑한 게 죄는 아니잖아” 등 도파민 터지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가히 경국지색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두 기생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오늘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2’는 역사 커뮤니케이터 ‘큰별쌤’ 최태성과 김동현, 권혁수, 백지헌이 함께 하는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스토리텔링쇼.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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