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태현이 SBS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파이널에서 진정성 있는 공감과 균형 잡힌 분석, 그리고 적재적소에서 빛난 예능감으로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차태현은 지난 2일 밤 9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파이널에서 ‘탑백귀’ 대표단으로 출연해 TOP 6 이지훈, 홍승민, 송지우, 천범석, 이예지, 최은빈의 무대를 심사했다.
이어 차태현은 TOP6 참가자들의 무대를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귀 기울여 들으며 ‘공감형 심사위원’의 면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특히 송지우의 무대가 끝난 뒤에는 “지우가 부르니까 되게 새롭고 좋다. 잘했다”라고 따뜻하게 전하며, 친근하면서도 핵심을 짚는 심사평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차태현은 이날 이예지의 ‘오르막길’ 무대에서 다시 한번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본선 1라운드에서 이예지가 아버지를 떠올리며 노래했을 때도 딸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보였던 차태현은 이날 역시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차태현은 “중간에 아버님이 화면에 나오는데 안 우시더라. 그런데 제가 우는 게 이상하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저는 항상 예지 씨 응원한다. 예지 씨의 아빠도 응원하게 된다. 예지를 잘 키워주신 것 같아서 고맙다”라고 진신 어린 위로와 응원을 담은 심사평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지를 향해 차태현은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차태현은 이예지의 무대 뒤에 있는 아버지의 헌신과 마음을 언급하며 “우리 예지 양의 효녀 같은 모습이 전국에 계신 아버지들에게 큰 감동을 드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변하지 않고 이 마음 이대로 아주 멋진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분석과 인간적인 따뜻함이 공존하는 차태현의 심사평은 매회 화제가 됐다. 차태현은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정확하고 솔직한 지적을 건넸고, 때로는 어린 참가자들 혹은 무대 위에서 흔들린 지원자들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 위로를 전하는 ‘현실 멘토’였다. 그의 심사는 합격·탈락을 가르는 평가를 넘어, 참가자들이 자신의 가능성·색깔·향후 방향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조언으로 이어졌고, 이는 매번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차태현의 예능감 또한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빛을 발했다. 재치 있는 농담과 자연스러운 리액션으로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고, 참가자들이 긴장으로 굳어 있을 때는 특유의 유머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적재적소에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심사와 예능의 완벽한 완급 조절로 ‘우리들의 발라드’를 다채롭게 채운 차태현이다.
특히 참가자들의 감정에 공감하는 차태현의 면모는 여러 장면에서 돋보였다. 곡을 선택한 이유나 무대에 담긴 개인적 사연을 들으면 가장 먼저 그 감정을 함께 받아들이며, 때로는 눈물을 보일 만큼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그의 따뜻한 반응은 단순한 ‘심사위원의 역할’을 넘어, 무대에 선 사람에게 다시 한번 용기를 북돋워주는 위로로 온기를 더했다.
이처럼 차태현은 시청자에게 가장 가까운 심사위원으로, 참가자에게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 프로그램에서는 예능적 흐름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활약했다. 냉철한 판단력과 진심 어린 조언, 그리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균형 있게 담아내며 ‘우리들의 발라드’가 가진 감정선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해냈다. 매 순간 진심으로 무대를 바라보는 그의 태도는 프로그램의 온도를 높였고, 매회 특별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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