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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숙행 통편집

서정민 기자
2025-12-31 08:39:20

MBN 측 “단독 무대 통편집, 경연 무대는 타 출연자 배려해 최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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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숙행 통편집(사진=숙행 SNS)

MBN ‘현역가왕3’ 제작진이 숙행의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역가왕3’ 제작진은 3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숙행 씨의 입장을 전달받은 후 급하게 상황이 돌아간 탓에 입장 정리가 늦었다”며 “앞으로 숙행 씨 단독 무대의 경우는 통편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한 무대가 존재하는 만큼, 제작진은 신중한 편집 방침을 세웠다. 제작진 측은 “경연이다 보니 다른 출연자들과 얽힌 무대들이 있는 상황이라, 그 부분은 타 출연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선에서 최소화시켜 편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숙행의 논란으로 인해 함께 무대를 준비하고 경연에 참여한 다른 출연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대결 구도나 협업 무대 등에서 완전히 한 출연자만을 삭제하기 어려운 기술적 한계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앞서 트로트 가수 숙행(본명 한숙행, 46)은 2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유부남과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후, 30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현역가왕3’ 하차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숙행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서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숙행 측은 상간 논란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남성이 혼인 관계가 파탄 났다고 말해 이를 믿고 교제했을 뿐”이라며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법적으로 이혼만 하면 된다는 말 자체가 아직 이혼 안 했다는 걸 알았다는 증거”라며 “몰랐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용증명을 받은 시기가 9월인데 10월에 녹화를 강행한 건 프로그램에 대한 민폐”라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현역가왕3’는 현역 트로트 가수들의 실력 대결을 다루는 MBN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숙행의 하차로 인해 프로그램 구성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작진의 이번 입장 발표로 향후 방송 분량이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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