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개와 늑대의 시간2’ 8회에서는 경기도 화성의 한 가정에서 함께 살고 있는 두 마리 반려견의 사연이 공개됐다. 애교 많은 푸들과 경계심 강한 말티푸, 정반대 성격의 두 마리였지만 집 안 분위기는 평온과 거리가 멀었다.
더 큰 문제는 27개월 된 아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사탄견이 아이를 문 전적도 두 차례나 있었다. 아이가 움직이기만 해도 으르렁거리며 경계했고, 보호자와 아이, 두 마리 반려견이 같은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었다. 스튜디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김성주는 “나는 안 보겠다”고 말할 정도로 긴장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 집의 문제는 사탄견만이 아니었다. 둘째견 푸들 역시 심각한 경계성과 분리불안을 보이고 있었다. 문 밖에서 나는 작은 소리에도 미친 듯이 달려 나가 짖어댔고, 보호자가 집을 비우자 집 안을 돌아다니며 두 시간 가까이 짖고 분리불안성 하울링을 이어갔다.
둘째견의 행동에는 과거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둘째는 누적 조회수 5억 뷰에 빛나는 ‘K-동물 아빠’ 이강태가 구조한 유기견이었다. 오물이 가득했던 집 안에서 한 달 가까이 방치된 채 갇혀 있었고, 함께 있던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 살아남은 두 마리만 구조됐으며, 그중 한 마리를 사탄견 가족이 입양했다.
강형욱은 “개들은 버려졌다는 걸 모른다. 보호자를 놓쳤다고 생각한다”며 유기나 방치를 겪은 개들이 보호자에게 더욱 강하게 집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솔루션 이후 보호자 가족의 생활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보호자조차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고 말할 만큼 공격성을 앞세우던 모습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생활 공간을 분리하고, 사탄견이 점유하던 영역을 보호자가 통제하는 방식으로 생활을 재정비했다. 둘째견 역시 켄넬 훈련과 공간 분리 훈련을 병행하며 가족과 반려견이 함께 살아갈 구조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반려견 행동 교정을 넘어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 피드백, 생활동 밀착 케어, 실제 주거지 방문까지 이어지는 3단계 솔루션이 특징이다.
김성주와 강형욱, 그리고 스페셜 MC 빽가가 함께하는 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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