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겨서 뭐하게'가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인근 안국역 닭칼국수, 비빔칼국수, 들기름칼국수, 버터칼국수 맛집을 찾아간다.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 꼽히는 개그우먼 이성미의 까다로운 미각을 단번에 사로잡은 푸짐한 면 요리 한 상이 시청자들의 식욕을 강하게 자극했다. 이번 방영분에서는 먹방계의 대부 이영자와 골프 여제 박세리가 스페셜 게스트 이성미와 함께 종로 직장인 및 나들이객들 사이에서 웨이팅 필수 코스로 통하는 한 칼국수 맛집을 찾았다.

본격적인 식사 자리가 시작되자 이성미는 배부름조차 잊어버린 채 눈앞에 펼쳐진 화려한 면 요리에 푹 빠져들며 소문난 미식가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곳의 특징은 굵직한 대나무에 온몸의 체중을 실어 누르는 전통 비법인 '죽타 반죽'에 있다.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고된 작업이지만, 기계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극강의 쫀득함을 탄생시킨다. 수없이 치대고 억눌러 면발 속 공기를 완벽히 빼낸 덕분에 시간이 지나도 쉽게 퍼지지 않고 씹을수록 깊은 고소함이 우러나와 이성미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가게를 대표하는 닭칼국수는 깊고 진하게 우려낸 닭 뼈 육수에 동죽조개 특유의 개운함이 녹아들어 환상적인 국물 맛을 자랑한다. 그 위에 썰어 넣은 청양고추의 알싸함이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주어 든든한 보양식이나 속풀이용 해장국으로도 만점짜리 평가를 받는다. 함께 맛본 비빔칼국수 역시 맵거나 짜지 않은 훌륭한 감칠맛의 특제 양념이 탱글탱글한 면발 구석구석 빈틈없이 스며들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강한 중독성을 뿜어낸다.

고전적인 스타일의 국수를 충분히 즐긴 후에는 입안 가득 고소함이 퍼지는 이색적인 버터국수가 등장해 분위기를 새롭게 바꾼다. 찰기 가득한 죽타면 겉면을 진하고 부드러운 버터로 맛을 낸 이 메뉴는 서양식 파스타와 한국식 전통 칼국수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남겨서 뭐하게' 출연진들의 박수갈채를 받아냈다.
'남겨서 뭐하게' 이성미 편, 33회 방송 시간은 월요일 오후 8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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