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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병사’ 故이순재에 눈물

서정민 기자
2026-05-13 08: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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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병사의 비밀'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배우 박소담과 박해미가 故 이순재와의 깊은 인연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연기에 모든 삶을 바친 이순재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명하며 뭉클한 울림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는 박소담과 박해미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2020년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 박소담은 “선생님을 생각하면 울컥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암 투병 이후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 역시 이순재와의 추억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영상 속 이순재의 목소리가 나오자 박소담은 “도와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라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연을 맺은 박해미 역시 “영원한 며느리로서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이순재는 2025년 드라마 개소리로 생애 첫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박해미는 “첫 연기대상이라는 사실에 화가 날 정도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인 이순재는 1960년대 드라마 형사수첩에서 악역 전문 배우로 활약했다. 첫 출연작부터 중학생 성폭행범 역할을 맡았고, “범인 역할만 33번 했다”고 회상한 일화도 소개됐다.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이순재의 투혼도 공개됐다. 그는 백내장과 청력 저하 속에서도 보청기를 낀 채 대본을 외우며 연기를 이어갔고, 마지막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 이후 폐렴으로 입원했다.

의사 겸 작가 이낙준은 노인증후군과 폐렴 등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병상에서도 연극 대사를 반복하던 이순재의 모습과 “하고 싶은 건 작품밖에 없다”는 마지막 바람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소담은 “선생님께서 늘 ‘무대에서 죽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며 “영상을 보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한국 방송·연극계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로 60년 넘게 활동하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후배 양성과 연극 무대에 대한 애정으로도 존경받아온 그는 지난해 11월 수많은 후배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한편 셀럽병사의 비밀은 역사 속 인물들의 생로병사를 다루는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셀럽병사의 비밀’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