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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박세영·한고은·임지은, 파국의 서사

이다미 기자
2026-06-23 09: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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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박세영·한고은·임지은, 파국의 서사 (제공: MBC)


‘가족관계증명서’의 박세영, 한고은, 임지은가 가진 파국의 서사를 공개한다.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는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은 ‘가족관계증명서’라는 한 장의 서류가 만들어낸 비극적인 운명과 서로 다른 상처를 품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담았다. 

먼저 첫 번째 메인 포스터의 중심에는 세상의 편견과 낙인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나가려는 나지니(박세영 분)가 자리하고 있다. 어두운 지하철 플랫폼 한가운데 홀로 선 나지니의 단단한 눈빛은 삶의 한복판에서 흔들리면서도 끝내 무너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 뒤로는 마치 잔상처럼 겹쳐진 나세리(한고은 분)와 노영주(임지은 분)의 얼굴이 교차하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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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우아하고 냉정한 표정 속에 숨겨진 욕망의 화신 나세리와, 긴 세월 상처와 분노를 견뎌온 노영주의 서늘한 눈빛은 세 여자가 펼쳐낼 치열한 감정의 충돌을 예고하며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빠르게 스쳐 지나간 지하철의 잔상은 멈출 수 없이 질주하는 운명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가운데, “가장 잔인한 인연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온다”라는 묵직한 카피가 더해지며, 상처와 욕망과 복수로 얽힌 이들의 악연이 어떤 파국으로 치달을지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공개된 또 다른 메인 포스터는 빛 바랜 듯 보이는 가족사진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겉으로는 평범한 가족사진처럼 보이지만 사진 표면을 가로지르는 선명한 균열들이 이들 사이에 감춰진 위태로운 관계를 짐작케 한다.

나지니, 나세리, 노영주, 그리고 노영주의 두 아들 차승현(서도영 분), 차승우(전승빈 분)까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듯 보이는 무미건조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에서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특히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라는 카피 문구는 ‘가족관계증명서’가 묻고자 하는 근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쉽게 봉합할 수 없는 균열 속에서도 가족의 진짜 의미를 다시 써 내려가는 ‘가족관계증명서’가 어떤 도파민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무엇보다 이번 메인 포스터는 박세영, 한고은, 임지은 세 배우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통해 세상의 편견과 욕망, 그리고 복수로 얽힌 세 여자의 서사를 강렬하게 각인시킨다. 서로를 향한 원망과 죄책감,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상처 속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지켜내려는 세 인물의 팽팽한 연기 시너지가 ‘가족관계증명서’의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한편, MBC 새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는 ‘첫 번째 남자’ 후속으로 첫 방송일은 7월 6일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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