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비하인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프로그램 최초로 조선시대 역사 특집을 마련해, 겨우 12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나 비운의 삶을 살다 간 단종의 안타까운 사연을 다룬다.

권력을 향한 끝없는 탐욕과 단종의 비극적인 서사가 밝혀질수록 출연진은 깊은 먹먹함을 느꼈다. 첫 꼬물이에 도전한 이채영은 어린 왕의 고립된 처지를 듣고 울분을 터트렸고, 경력직 꼬물이 적재는 비정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경악해 활약을 예고했다. 장항준 감독 역시 이야기 도중 "내가 다시 봐도 숙연해진다"라며 연신 뭉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극은 '세종 시즌2'로 완벽하게 준비된 통치자였던 문종이 세상을 떠나고, 단종이 12세의 어린 나이에 홀로 왕위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기댈 곳 하나 없는 궁궐에서 꼬마 왕이 감당해야 했던 지독한 외로움과 비극적 상황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큰 화제와 먹먹함을 선사했다.

수많은 안타까움 속에서도 사람들의 가장 큰 분노를 자아낸 것은 왕위를 향한 수양대군의 욕망이었다. 한명회와 손잡은 수양대군, 그리고 끝까지 그를 지켰던 김종서와 금성대군의 죽음이 이어지며 스튜디오의 몰입을 치솟게 했다. 더욱이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와 영월에 존재하는 '유해진 소나무'의 뭉클한 진실이 드러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1,691만 관객을 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연출자 장항준 감독이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역사는 '꼬꼬무'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 명의 이야기꾼이 각자의 지인에게 일대일로 전달하는 형식 속에서, 시청자들은 권력의 희생양이 된 어린 왕의 묵직한 아픔과 지조를 지킨 충신들의 숭고한 희생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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