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목격’이 대한민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와 함께 100년에 걸친 한국 패션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노라노는 대한민국 패션사에서 다양한 ‘최초’ 기록을 세운 거장이다.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최초의 패션쇼를 개최한 주인공이며 최초의 무대의상 감독, 최초의 기성복 생산, 패션계 최초의 미국 진출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특히 노라노는 자유와 저항의 상징이었던 가수 윤복희의 미니스커트를 제작했다. 노라노의 옷을 좋아하는 윤복희는 “제 결혼식 옷도 해주셨다”며 노라노가 디자인한 하얀색 벨벳 미니 웨딩드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 “맞춤옷은 노라노 선생님 옷밖에 안 입어 봤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또한 이혼을 결심한 뒤 새로운 길에 도전한 노라노가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패션 유학을 떠난 과정도 공개된다. 대한민국 언론사 최초의 여성 대표이사인 장명수 전 한국일보 사장은 스스로 인생을 개척한 신여성 노라노의 100년을 “한국여성사에서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평가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무대 연출가 정구호, 한국섬유신문 부사장 이영희, 윤복희와 펄시스터즈 배인순 등도 노라노의 인생을 한목소리로 극찬해 그의 파란만장한 발자취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디자이너 노라노의 인생과 그가 지나온 시대를 짚어보며 울림을 안길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은 오늘(9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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