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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109’ 다영·박소담의 버팀송

서정민 기자
2026-08-19 07: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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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플레이리스트 109’에서 다영과 박소담이 서로 다른 속도로 자신을 찾아온 시간을 털어놨다. 다영은 솔로 가수의 꿈을 현실로 만든 과정을, 박소담은 갑상샘암 수술 후 비로소 멈추고 자신을 돌보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플레이리스트 109’ 5회에는 솔로 가수 다영과 배우 박소담이 출연해 이석훈, 이준, 딘딘과 자신을 버티게 한 이야기와 노래를 나눴다.

다영은 약 5년 전부터 솔로 가수를 꿈꿨다고 밝혔다. 회사에 솔로 활동에 대한 뜻을 전한 뒤 기대와 다른 답을 들었지만 포기하는 대신 연습생 시절 배웠던 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후 음악 작업을 위해 3개월의 휴가를 받은 다영은 바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공항으로 가는 길 에릭남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고, 현지에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솔로 데뷔 기회를 만들어갔다.

그 시간을 버티게 한 곡은 ‘넘버원 락스타’였다. 처음 받은 데모는 ‘넘버원 플랍스타’라는 제목으로 실패한 스타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다영은 곡의 방향을 바꾸자고 제안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가사에 녹여 ‘넘버원 락스타’를 완성했다.

다영은 ‘플레이리스트 109’에서 해당 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세상에 단 한 명뿐인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응원을 건넸다.

이어 박소담은 갑상샘암 수술 전후의 시간을 돌아봤다. 영화 ‘유령’ 촬영 당시 이유 없이 에너지가 떨어지고 우울한 상태가 이어졌지만 번아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검사 과정에서 목에 여러 개의 혹이 발견됐고 임파선까지 전이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수술 후에는 체력과 목소리를 되찾는 과정이 필요했다. 박소담은 석촌호수까지 가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조금씩 걷는 거리를 늘렸고, 그 과정에서 혼자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쉼 없이 활동했던 박소담은 이 시간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는 혼자 34일간 유럽 여행을 떠났고 아이슬란드에서 직접 운전하며 오로라를 보는 등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경험에도 도전했다.

박소담은 “안 아팠으면 좋았겠지만, 나 잘 아팠던 것 같다”며 아프지 않았다면 힘든 줄도 모른 채 같은 속도로 계속 살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 동료들이 건넨 위로도 공개했다. 엄정화는 “너 몸한테 사과했어?”라고 물으며 자신의 몸을 돌보는 방법을 알려줬고, 신구는 “그래도 우리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야지”라는 말로 힘을 건넸다고 했다. 조여정에게는 하루를 마치며 스스로에게 안부를 묻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박소담의 버팀송은 한로로의 ‘0+0’이었다. 그는 아픈 뒤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이 늘면서 이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일상의 아름다움을 보게 됐다고 설명한 뒤 직접 노래를 불렀다. 이석훈은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라이브로 화답했다.

‘플레이리스트 109’ 말미에는 전 야구선수 윤석민과 가수 송가인이 다음 주인공으로 예고됐다. ‘플레이리스트 109’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플레이리스트 109’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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