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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혼하자’ 이민정, 안방극장 복귀

서정민 기자
2026-08-20 08: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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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이혼하자'


배우 이민정이 ‘그래, 이혼하자’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첫 회부터 분노와 체념, 오열을 오가는 감정 연기와 김지석과의 현실적인 부부 호흡으로 극을 이끌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KBS Drama ‘그래, 이혼하자’ 1회에서는 웨딩 토털업체 ‘지앤화이트’ 공동 대표이자 결혼 8년 차 부부인 백미영(이민정)과 지원호(김지석)의 위태로운 결혼생활이 그려졌다.

이민정은 일과 사랑 모두를 지키려 했지만 어느 순간 무너져버린 백미영으로 분했다. 일 잘하는 대표의 당찬 모습부터 남편을 향한 분노와 답답함, 체념과 슬픔까지 복잡한 감정을 촘촘하게 표현했다.

‘그래, 이혼하자’ 속 백미영과 지원호는 대외적으로 다정한 셀럽 부부지만 실제로는 회사 운영부터 사소한 일상까지 끊임없이 충돌했다. 이민정은 남편의 무심한 말에 상처받으면서도 회사를 위해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김지석과의 부부 연기도 몰입도를 높였다.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더욱 날카롭게 부딪히면서도 남은 감정 때문에 쉽게 관계를 놓지 못하는 부부의 모습을 두 배우가 팽팽한 호흡으로 완성했다.

특히 과거 백미영이 아이를 유산했던 순간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깊은 상처가 드러났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백미영은 남편에게 곁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지만 결국 홀로 남겨졌고, 이후 아이를 잃었다.

이민정은 초점 잃은 눈빛과 굳은 표정으로 당시 백미영의 공허함을 표현했다. 아이를 위해 준비했던 토끼 인형을 품고 무너져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억눌러왔던 슬픔을 터뜨리며 ‘그래, 이혼하자’의 감정적 중심을 잡았다.

1회 후반에는 부부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았다. 방송 촬영을 앞두고 지원호가 현장을 떠나자 그를 붙잡으려던 백미영은 결국 “그래, 결심했어”라고 말한 뒤 결혼반지를 강물에 던졌다. 이혼을 결심한 백미영과 관계의 끝을 받아들이지 못한 지원호의 향후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그래, 이혼하자’는 KBS Drama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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