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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송창식 “고등학교 자퇴 후 노숙”

송미희 기자
2026-09-06 09: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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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송창식 “고등학교 자퇴 후 노숙” (제공: MBN)


송창식과 정미조가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힘겨웠던 어린 시절부터 가수로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5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1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이날 송창식은 “어린 시절이 힘들었다”라며 “아버지는 경찰이셨고 6·25전쟁 때 참전했다가 군대에서 돌아가셨다.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어머니마저 가출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할아버지와 삼촌 등 친척 집을 전전했다는 송창식은 “부모가 없으니 항상 더부살이였다. 가족끼리 아기자기하게 애정을 나누며 사는 삶이 아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애정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지금까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라며 “마음이 차가운 것은 아닌데 행동은 조금 차갑다”라고 담담하게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울예고에 진학한 뒤에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고 집안 형편도 넉넉한 친구들을 보며 큰 좌절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방 한 칸에서 일곱 식구가 함께 살아 숙제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는 송창식은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2년간 노숙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건물 계단 꼭대기의 좁은 공간을 찾아 몸을 웅크린 채 잠을 잤다는 설명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송창식은 “세시봉에 간 것도 노래를 하면 밥을 준다고 해서였다”라며 “노래를 부른다는 것보다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기회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먹먹함을 안겼다.

170cm의 큰 키와 시원한 이목구비로 데뷔 초부터 눈길을 끌었던 정미조는 ‘당시 최장신 여가수’였다는 소문에 대해 “당시 패티김 선생님의 키가 168cm였는데, 나보다 2cm 작았다”라고 인정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포 부잣집 딸’이라는 소문에는 “그렇게까지 부자는 아니었다”면서도 “아버지가 김포에서 양조장을 운영하셨고, 한때는 돈을 많이 버셨던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어린 시절 집에 자동차와 텔레비전이 일찍 들어왔고, TV 속 외국 가수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29세에 떠난 프랑스 파리 유학 역시 아버지의 도움 없이 가수 활동으로 번 돈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결혼 적령기 나이에 시집을 가지 않고 또 공부하러 간다고 하니 아버지가 마땅치 않게 생각하셨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의지로 유학을 선택했던 당시를 떠올려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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