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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사라진 노후자금 치매 머니 추적

이다미 기자
2026-09-10 10: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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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사라진 노후자금 치매 머니 추적 (제공: MBC)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치매 환자의 재산을 노리는 범죄 실태를 조명한다.

주인 없는 돈 ‘치매 머니’

“같이 살자” 손녀 말에 5억 원 집 판 할머니, 6개월 뒤 발견된 곳은 요양시설? 3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올해 76세의 영애 씨는 일찍이 남편과 헤어지고 홀로 살아왔다.

그런 그녀에게 가장 큰 낙은 바로 손녀. 둘째 아들이 이혼하며 홀로 남겨진 다섯 살 손녀를 지난 20년간 자식처럼 키워왔는데. 손녀가 성인이 되어 서울로 떠난 뒤에는 전세금부터 학비, 생활비까지 꾸준히 뒷바라지하며 애지중지 키워왔다.

고생 끝에 낙이었을까? 어느 날 갑자기 손녀가 영애 씨에게 꺼낸 꿈만 같은 이야기! 영애 씨 소유의 제주도 고급 빌라를 팔고, 손녀가 살고 있던 서울집 전세금을 합쳐 함께 살 집을 마련하자는 것.

영애 씨는 결국 제주 소유의 부동산을 팔고 상경했다. 하지만 6개월 뒤 그녀가 발견된 곳은 손녀와 함께 살기로 했던 집이 아닌 낯선 요양시설. 빌라 매각대금은 이미 손녀에게 넘어간 뒤였는데…

대통령 훈장까지 받은 아버지, 그러나…치매 이후 사라진 돈만 수억 원?

평생을 교직에 몸담았던 80세 황 씨(가명). 성실하고 강직했던 그는 대통령 훈장까지 받은 선생님이자, 언제나 빈틈없고 똑 부러지는 아버지였지만 치매가 찾아온 뒤 황 씨(가명)는 달라졌다. 돈 계산과 관리가 어려워졌고, 자신이 누구에게 얼마를 줬는지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아버지가 치매 진단을 받은 뒤 재산 관리를 맡게 된 딸 연정(가명) 씨는 통장에서 이상한 흔적과 마주했다. 운전을 그만둔 지 10년이 넘었는데 타이어 결제 내역이 있는가 하면, 젊은 여성들이 주로 찾는 화장품 가게며, 레스토랑까지.

평소 아버지의 소비 습관을 생각했을 때, 아버지가 직접 썼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내역들이 무더기로 나온 것이다. 딸 연정(가명) 씨가 의심하고 있는 사람은 아버지 황 씨(가명)와 오랜 기간 교류해 온 엄 씨(가명).

기억을 잃은 순간, 평생 모은 재산의 주인은 누구인가?

MBC ‘실화탐사대’가 방송시간은 오늘 10일 목요일 밤 9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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