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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연자, 파킨슨병 투병 母에 눈물

정혜진 기자
2026-10-01 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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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연자, 파킨슨병 투병 母에 눈물 (출처: tvN)


김연자가 ‘유퀴즈’에서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연자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데뷔 후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현재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연자는 ‘국민 가수’이자 전국 각지의 축제를 누비는 ‘행사의 여왕’다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저희가 댄스팀과 차 두 대로 나눠서 다니는데 바쁠 때는 하루에 휘발윳값이 60만 원 정도 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근 대학가에서 ‘축제 요정’으로도 불리는 김연자는 학생들의 떼창으로 화제를 모았던 2018년 부산대 축제를 떠올렸다. 첫 대학 축제 무대였다는 김연자는 “요청이 와서 반신반의했다. 걱정하면서 갔는데 너무 반응이 좋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300명이 함께 떼창 무대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부산대생 150명이 지원사격에 나섰고, 김연자는 부산대 축제에 다시 출연하고 장학금을 기부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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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연자, 파킨슨병 투병 母에 눈물 (출처: tvN)


상경부터 첫 일본 활동까지 녹록지 않았던 어린 시절도 회상했다. 15세에 상경한 김연자는 “낮에는 레코드 회사에서 일하고 밤에는 평론가나 작곡가 선생님들이 소개해준 밤무대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라고 했다. 19세에 일본 가요계에 데뷔해 홀로 타국에서의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히트곡이 안 나오고 성과가 없으니 해고당했다”라며 “엄마는 제가 일본에서 보낸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서 연립 주택까지 사셨다”라고 했다. 

귀국 후 한국에서 다시 무명 생활을 시작한 김연자는 데뷔 10년 만에 인생곡 ‘수은등’을 만나면서 국민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 폐막식에서 ‘아침의 나라에서’를 부르고, 한류 1세대 가수로서 일본부터 브라질, 쿠바, 러시아까지 진출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해외 활동을 접고 귀국할 당시 무일푼으로 돌아왔다며 “전남편이 회사 사장님도 하셨다. 조금이나마 갖고 오려고 했는데 빈손이라더라”라고 터놓았다. 

‘아모르 파티’가 역주행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김연자는 “믿기 힘들 정도로 고마운 나날을 보냈다. 20년 동안 한국에서 공백이 있었는데 ‘아모르 파티’가 다 메꿔줬다. 덕분에 제 노래 인생이 더 넓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지난 세월을 되짚으며 김연자는 “저는 항상 자신한테 잘했다고 해주고 싶다. 어린 나이에도 잘 헤쳐나갔고 주위 분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는 그런 인생을 살 것 같다”라고 했다. 

또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인 그는 “젊었을 때 고생 많이 하셨다. 기적이 일어난다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연자는‘수은등’과 ‘아모르 파티’를 부르며 관록의 무대 매너와 풍부한 성량을 보여줬고, 팀 코리아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아침의 나라에서’를 열창했다. 또한 퀴즈 상금을 부산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하며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에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올해 데뷔 52주년을 맞은 김연자는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그리움을 노래한 감성 발라드 신곡 ‘저 별은 볼 수가 있겠지’를 발매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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